머스크 "도지코인이 승리"..비트코인 진영도 반격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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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지코인을 띄우는 발언을 이어가자 비트코인 옹호론자들이 반격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벤징가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5일 트위터에 도지코인이 비트코인과 비교해 기능 면에서 낫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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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지코인을 띄우는 발언을 이어가자 비트코인 옹호론자들이 반격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벤징가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5일 트위터에 도지코인이 비트코인과 비교해 기능 면에서 낫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머스크는 이상적인 기준에서 도지코인의 거래 속도와 규모가 10배 낫고 수수료도 100배 저렴해질 수 있다고 답변하면서 "그것(도지코인)이 (비트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를) 손쉽게 이긴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새로운 가상화폐를 만들어보라는 다른 네티즌의 제안에는 "도지코인이 할 수 없을 때만"이라는 댓글을 달아 도지코인 거래 효율성 개선에 우선 힘을 싣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비트코인 진영도 머스크에 대한 반격을 본격화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창립자 마이클 세일러는 도지코인은 분권화를 지향하는 가상화폐의 본래 목적과 달리 중앙집중적이고 덜 안전하며 가치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고 지적한 뒤 "전 세계는 비트코인과 같은 분권화되고 안전한 것을 필요로 한다"고 반박했다.
가상화폐 투자업체 블록타워캐피탈 창업자 아리 폴은 도지코인 거래 속도가 더 빨라지고 수수료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머스크 주장에 "공학 기술상의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비트코인 옹호자인 트위터 CEO 잭 도시는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우리는 비트코인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영원히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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