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예배당 또 '와르르'.. 2명 죽고 160여명 다쳐
이-팔 충돌과 무관한 단순 사고
지난달도 유대인 축제서 압사사고로 45명 사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요르단강 서안지구 내 기바트 지브 유대인 정착촌에 있는 유대교 회당(시나고그)에서 16일(현지 시각)붕괴 사고가 일어나 최소 2명이 숨지고 16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일간지 하아레츠 등에 따르면 이날 예루살렘 북서쪽 기바트 지브 유대인 정착촌 내 회당에서 오순절 기도회가 열리고 있던 도중 철제 구조물 일부가 무너져 다닥다닥 붙어앉아 있던 참가자들이 한꺼번에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최소 2명이 숨지고 160여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들도 있어 사상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사고가 난 회당은 아직 완공되지 않은 상태로 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안전 문제에 대한 사전 경고에도 불구하고 기도회는 행사가 강행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예배당을 관할하는 지자체는 안전 문제로 경찰에 행사 진행을 막아달라고 요청했으나 경찰 측이 책임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고는 최근 팔레스타인과의 무력 충돌과는 무관한 사고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이스라엘 북부 메론산에서 유대교 전통 축제 ‘라그바오메르’ 행사후 한꺼번에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사고가 일어나 45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 행사는 당초 허용된 인원의 10배가 넘는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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