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다음 달 G7 회의 때 정상회의 추진"
[앵커]
다음 달 문재인 대통령이 초청된 영국 G7 회의에서 한미일 세 나라가 별도의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 공조 등에서 강조하고 있는 한미일 3각 협력의 맥락입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21일 워싱턴에서의 한미 정상회담 이후 20여 일 만에, 한미일 세 나라 정상이 별도로 회담을 갖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다음 달 11일부터 사흘간 영국에서 열리는 G7 회의 계기에, 한미일 정상회의를 갖는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G7 회원국은 아니지만, 이번 회의에 초청된 상태입니다.
한미일 3국 정상회의는 한미일 '3각 협력'을 강조하며 한일 관계 중재에도 적극적인 미국이 주도하는 기류입니다.
지난달 한미일 안보실장이 만났고, 이달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과 정보 수장 회담까지 잇따라 열리면서, 세 나라 정상 차원의 논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토니 블링컨/美 국무장관/현지시간 지난 3일 : "우리는 (대북정책에 있어) 한국과 일본을 시작으로 동맹과 파트너들과 함께 매우 긴밀한 협력과 논의를 이어갈겁니다."]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우리 정부는 대북 정책 조율 등에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중입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미국이 긍정적'이라고 전했습니다.
관건은 일본 정부의 호응입니다.
지난 12일 박지원 국정원장의 스가 총리 예방 때, 한일 관계 정상화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지가 전달됐지만, 일본 정부는 원론적 입장만 비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7 정상회의 계기에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지도 관심사입니다.
일본 언론은 정식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강하다고 일본 내 기류를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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