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등판, 요동치는 野대표 경선..신구·지역 대결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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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이 신구 및 지역 간 대결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 '컷오프'를 고려함에 따라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 간 단일화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30일 새 원내대표 선거를 전후에 국민의힘은 '영남당'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번 당 대표 경선에 투표권이 있는 책임당원의 약 60%가 영남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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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이 신구 및 지역 간 대결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 '컷오프'를 고려함에 따라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 간 단일화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주 후반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까지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한 인물은 원내에서 Δ김웅 Δ김은혜 Δ윤영석 Δ조해진 Δ홍문표 Δ조경태 Δ주호영 의원 등 7명이다. 원외에서는 Δ이준석 전 최고위원 Δ신상진 전 의원 등 2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당원의 지지가 가장 확실한 주자로 평가받는 나 전 의원의 등판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선거판은 요동칠 전망이다.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먼저 신구 대결이 관심을 끈다. 초선의 김웅·김은혜 의원과 30대의 이 전 최고위원이 신예 그룹을 형성해 중진 주자들과 경쟁하는 형국이다.
이 전 최고위원과 주호영 의원 간 설전은 신구 대결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례다.
주 의원이 최근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신예 그룹을 가리켜 "동네 뒷산만 다녀본 분들"이라며 "에베레스트를 원정하려면 동네 뒷산만 다녀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우자, 이 전 최고위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팔공산(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에 있는 산)만 다니던 분들은 수락산과 북한산, 관악산 아래에서 치열하게 산에 도전하는 후배들 마음을 이해 못 한다"고 반박했다.
김웅 의원은 대권을 염두에 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를 놓고 홍 의원과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여론조사 상위권에 포진한 신예 그룹은 단일화에 긍정적이어서 향후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여론조사상으로 제가 2위, 김웅 의원 4위 이렇게 랭크돼 곧 김웅 의원과 1, 2위 경쟁을 할 수 있다"며 "나중에 분위기를 봐서 단일화할 수 있지도 않겠는가"라고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김웅 의원 역시 "그분들이나 저나 자기희생을 해야 할 때는 해야 하고 또 할 것이라고 본다"며 단일화 여지를 남겼다.
반면 중진 그룹에서의 단일화 가능성은 일단 적어 보인다. 주호영 의원은 최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지지율이 낮은 후보 중심으로 단일화 노력이 있을 텐데 저는 별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과 영남권의 대결 양상도 전과 다르다. 수도권 주자로는 김웅·김은혜 의원과 이 전 최고위원, 신상진 전 의원에 나 전 의원이 포함된다. 범수도권으로 확장하면 충남 홍성·예산이 지역구인 홍문표 의원까지다. 영남권은 윤영석·조해진·조경태·주호영 의원 등 4명이다.
지난 2019년 2월 직전 전당대회에서는 영남권의 홍준표·주호영 후보가 중도 사퇴하면서 수도권 출신인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후보 3인간 대결이 펼쳐졌다.
지난달 30일 새 원내대표 선거를 전후에 국민의힘은 '영남당'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김기현 원내대표가 울산 출신인 점을 감안, 당 대표마저 영남권이 가져갈 경우 내년 대선에서 여권에 공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어서다.
그러나 당내에서 당의 최대 지지기반인 영남홀대론을 경계하면서 후보 등록일(22일)이 가까워져 올수록 '영남당' 논란은 가라앉는 모습이다.
합동연설회나 토론회 등 실전에서는 영남당 논란이 다시 제기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당원 70%와 여론조사 30%로 당 대표를 선출하는 방식을 고려하면 영남을 공격하는 식으로는 당 대표가 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번 당 대표 경선에 투표권이 있는 책임당원의 약 60%가 영남에 있다.
김은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남당 논란과 관련 "백해무익한 자해정치"라며 "수도권대 영남 구도를 철저히 배격하겠다"고 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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