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란 듯.. 美·佛·日 사상 첫 연합 기동훈련 실시

김청중 2021. 5. 1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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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랑스, 일본의 사상 첫 연합 기동훈련이 공개됐다.

16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에 따르면 미국 해병대, 프랑스 육군, 일본 육상자위대가 15일 일본 미야자키(宮崎)현과 가고시마(鹿兒島)현에 걸쳐 있는 기리시마(霧島)훈련장에서 실시 중인 연합훈련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번 3국 육상 훈련 기간에 동중국해에서는 미국·프랑스·호주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 11척이 참여한 가운데 4국 연합 해상훈련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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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3국 병력 200여명 참가
호주와 4국 해상훈련도 예정
美, 무인기 '트리톤' 日 첫 배치
프랑스 육군 병력이 지난 15일 일본 기리시마훈련장에서 실시된 미국·프랑스·일본 연합훈련 중 일본 육상자위대의 CH-47 치누크 헬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기리시마훈련장=AP연합뉴스
미국, 프랑스, 일본의 사상 첫 연합 기동훈련이 공개됐다.

16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에 따르면 미국 해병대, 프랑스 육군, 일본 육상자위대가 15일 일본 미야자키(宮崎)현과 가고시마(鹿兒島)현에 걸쳐 있는 기리시마(霧島)훈련장에서 실시 중인 연합훈련을 언론에 공개했다.

일본 매체가 보도한 사진과 영상에는 일본 육상자위대의 CH-47 치누크 대형 헬리콥터에서 프랑스 육군 병력을 중심으로 한 연합부대가 강습하거나, 모의 시가지를 공격하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NHK는 이번 훈련에 3국 병력 200여명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은 11∼17일 3국이 나가사키(長崎)현 사세보(佐世保)시 아이노우라(相浦)기지, 기리시마훈련장에서 진행하는 낙도(落島)상륙과 시가지 전투 연합훈련의 일부다. 일본 내에서 미국·프랑스·일본이 본격적인 실기동 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케이신문은 미·불·일 3국 연합훈련에 대해 “동·남중국해에서 고압적 해양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관을 공유하는 3국의 결속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번 3국 육상 훈련 기간에 동중국해에서는 미국·프랑스·호주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 11척이 참여한 가운데 4국 연합 해상훈련도 진행된다.
미국 해군의 무인정찰기 트리톤
한편 미국 해군의 무인정찰기 트리톤(사진)이 일본에 처음 배치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일본에서 5개월가량 운용하기로 한 트리톤 2대 중 한 대가 15일 오전 아오모리(靑森)현 소재 미사와(三澤) 미국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트리톤은 미국 공군이 운용하는 무인항공기 글로벌호크를 해양 감시용으로 개량한 기종이다. 특수 고성능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를 장착한 글로벌호크는 20㎞ 상공에서 지상에 있는 30㎝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위성급 무인정찰기다.

일본 방위성은 트리톤의 임시 배치에 대해 “(중국 등) 주변국의 해양활동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해양 감시 능력을 키울 수 있어 일본 안보에 유익하다”고 밝혔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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