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떠난 무리뉴, 알리 부활에 논쟁 중심.."그가 떠나면 선수 바뀌는 것 봐라"

[사진] 2021/5/16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승우 기자] 델레 알리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자 그를 외면했던 조세 무리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밤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해리 케인, 후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골이 나왔다.

토트넘은 승리를 추가하며 승점 59를 기록했다. 웨스트햄(승점 59)을 골득실로 제치고 6위로 상승했다. 시즌 막판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진출을 위한 경쟁을 이어갔다. 

최근 부활의 조짐을 보인 알리는 이날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골을 터뜨린 케인과 호이비에르보다도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정도였다. 

알리의 활약에 무리뉴에 대한 논쟁까지 촉발됐다. 무리뉴 시절 알리는 리그에서 거의 기회를 받지 못했다. 선발 출전은 2회 뿐이었고, 대부분 교체로 EPL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무리뉴 경질 이후에 사우스햄튼과 리그 경기 맨체스터 시티와 카라바오컵 결승을 제외하면 모두 선발로 나섰다.

리버풀과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제이미 레드냅은 알리의 부활을 근거로 무리뉴를 강하게 비판했다.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루크 쇼 같은 선수들을 봐라. 무리뉴가 떠난 후 선수들이 바뀐 것을 봐라. 무리뉴는 많은 선수들과 싸우고 싶어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레드냅은 “무리뉴는 모든 것을 이룬 감독인데 선수들과 싸워서는 안 된다”라며 “무리뉴는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고 주위 모든 것에서 핑계를 찾는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리버풀의 레전드 그레이엄 수네스는 반대 의견을 밝혔다. “알리의 능력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밖에서 볼 때 너무 일찍, 너무 큰 스타덤에 올랐다. 모든 것이 너무 빨랐고, 안주하게 됐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토트넘의 입장에서 말하자면 알리가 이전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