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경기 득점 멈춘 손흥민, 英 현지 매체도 울버햄튼전 경기력 지적

김지수 2021. 5. 1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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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지 매체가 연속 경기 득점 행진을 마감한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에게 다소 박한 평가를 내렸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EPL 36라운드 울버햄튼과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득점과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던 가운데 이날 리그 18호골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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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영국 현지 매체가 연속 경기 득점 행진을 마감한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에게 다소 박한 평가를 내렸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EPL 36라운드 울버햄튼과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시즌 17승 8무 11패, 승점 59점으로 단독 6위로 떠올랐다. 4위 첼시(승점 64) 추격에 성공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의 희망을 살려냈다.

손흥민(오른쪽)이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EPL 36라운드 울버햄튼과의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해리 케인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손흥민은 이날 해리 케인(28, 잉글랜드), 가레스 베일(32, 웨일스), 델리 알리(25, 잉글랜드)와 함께 선발출전해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득점과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던 가운데 이날 리그 18호골을 노렸다.

손흥민은 앞서 지난 8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리그 17호골을 터뜨렸다. 차범근(66) 전 감독이 1985-1986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세운 한국인 유럽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과 타이를 이룬 가운데 한국 축구의 새 역사 작성을 꿈꿨다.

전반 38분에는 결정적인 기회도 있었다.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울버햄튼의 골문으로 날렸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가로막혔고 이후 경기 종료 전까지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리그 4경기 연속골과 18호골 사냥이 무산됐다.

영국 현지 언론의 평가도 좋지 않았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의 전반전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며 “경기 내내 열심히 뛰면서 레길론을 도우며 적극적으로 수비 가담을 했지만 파이널 서드(상대 골문 인근)에서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에게도 만회의 기회는 남아있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아스톤 빌라, 24일 레스터 시티와 리그 최종 2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이 남은 2경기에서 한 골만 더 추가한다면 ‘차붐’을 넘어서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한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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