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난도 '공포의 9분' 극복.. 中, 러 기술력 흡수 급성장 [中 탐사선 화성 착륙]
화성 대기권 진입→ 하강→ 착륙
자동운행 1초라도 착오 땐 실패
탐사로봇 '주룽' 제 역할 다하면
美 이어 두번째 지표 탐사 성공
"지구인 여러분 오래 기다렸다"
화성 도착 알리는 메시지 전송
화성탐사로 기술력 세계 과시
中 누리꾼들 "美 넘어서" 흥분
톈원 1호는 지난해 7월 23일 발사돼 7개월 만에 4억7000여만㎞를 비행 후 지난 2월 화성 궤도에 진입한 뒤 정보를 수집해오다 화성 착륙을 위해 대기(待機) 궤도로 내려왔다. 대기 궤도는 탐사선이 본 임무 전 임시로 도는 궤도를 말한다.
대기 궤도에 머물던 톈원 1호는 15일 오전 1시(중국시간)쯤 하강해 화성 진입 궤도에 들어서며 화성 착륙을 시도했다.
착륙선이 궤도선에서 분리돼 나온 뒤 화성 대기권 진입·하강·착륙(EDL)까지 하려면 시속 2만㎞에서 제로(0)로 속도를 줄여야 한다. 흔히 ‘공포의 9분’이라 불리는 최고 난도 구간이다.
특히 화성 지표면 100m 부근에선 ‘호버링(공중 정지)’을 하며 레이저 유도 시스템을 사용해 장애물 유무를 확인한 뒤 화성에서 가장 큰 분화구(지름 3300㎞)인 유토피아 평원에 착륙했다.
착륙 상황 모니터 15일 중국 베이징 우주관제센터 연구원들이 중국의 첫 화성 무인 탐사선 ‘톈원 1호’의 착륙 상황을 모니터하고 있다. 베이징=신화연합뉴스 |
착륙 지점은 과거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해안가로 생물체 흔적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추정된다. 톈원 1호의 궤도선은 지구로 통신을 중계하고, 화성시간으로 1년(약 23개월) 이상 궤도를 돌며 임무를 수행한다.
중국 관영매체와 누리꾼들은 화성 착륙 성공에 일제히 환호했다. 중국신문망은 ‘안녕, 화성, 우리가 왔다’라는 제목으로 “화성 탐사는 파장이 큰 나비 효과를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도 ‘중국 톈원 1호 화성 착륙’은 검색 순위 1위였고 누리꾼들은 “모두 호미를 들고 화성에 채소 심으러 가자”, “이것이 바로 미국을 넘어서는 중국의 힘이다” 등의 글을 올렸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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