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윤석열..5·18 메시지로 정치행보 '기지개'

신민우 2021. 5.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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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언론을 통해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윤 전 총장이 현안과 관련해 입장을 전한건 지난 3월 언론 인터뷰 이후 처음인데요.

정치활동에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냔 관측이 나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18 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언론을 통해 침묵을 깼습니다.

윤 전 총장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5·18은 현재도 진행중인 살아 있는 역사"라며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이 우리 국민들 가슴 속에 담겨 있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독재와 전체주의에 대한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의미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윤 전 총장은,

"전두환 정권이 들어섰지만 5·18을 계기로 국민을 무서워하게 됐고, 결국 6월 항쟁으로 이어져 지금의 헌법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만들어낸 원동력이 됐다"고 역사를 풀이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4일 검찰총장직에 사의를 표하면서도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며 '헌법정신'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독재에 대한 저항, 자유민주주의 등 정치적 색체가 강한 메시지를 내면서 정치인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오는데, 5·18 민주묘지 참배로 본격적인 정치활동이 시작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실제 윤 전 총장은 5·18 이후 적절한 시점에 광주 등 호남 방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윤 전 총장의 메시지를 두고 SNS에 "검찰개혁에 저항하다가 사표를 낸 사람이 5·18 정신을 운운할 자격이 있느냐"며 쏘아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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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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