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팬데믹 동안 초과사망자 700만∼1300만명"[인더머니]

2021. 5. 17.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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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동안 초과 사망자 수는 약 700만∼1300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가 최신호(15일자)에서 보도했다.

이처럼 초과 사망은 코로나19로 인한 공식 사망자 수를 세계 모든 곳은 아니더라도 대부분에서, 적어도 전염병 진행 과정의 어느 부분에서는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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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홈페이지]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전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동안 초과 사망자 수는 약 700만∼1300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가 최신호(15일자)에서 보도했다.

초과 사망자는 이전 추세상 인구학적 변화로 예상할 수 있는 사망자보다 더 많은 사람이 숨을 거둔 걸 지칭한다.

이코노미스트는 초과사망자 수를 제때 집계하지 않는 나라에서는 자체 통계 모델을 활용한 결과, 전세계 초과 사망자 수는 95% 신뢰구간에 710만∼1270만 명이고, 중간 추정치는 1020만 명이라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으로 인한 공식 사망자수 330만 명은 기껏해야 실제 전체 사망자의 절반도 채 안 되는 것이거나 최악의 경우 4분의 1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단적인 사례로 꼽았다. 남아공은 지난해 3월 27일 이후 공식 코로나19 사망자수를 5만5000명으로 집계한다. 10만 명당 사망자는 92.7명으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다.

하지만 이는 다른 아프리카 나라들처럼 심각하게 너무 적게 계산한 것으로 보는 것이 안전해 보인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지난 5월 8일까지 1년 넘는 기간 남아공은 15만8499명의 초과 사망자를 기록했다. 보건 관리들은 이들 초과사망자의 85∼95%는 코로나19로 인한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공식 사망자 수의 3배에 달한다.

이런 편차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으로 등록되려면 사망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했고 해당 질병으로 숨진 것으로 기록될 필요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

비록 남아공이 이웃 나라에 비해 검사를 더 많이 하지만 전체적인 검사율은 여전히 낮다. 그리고 사망 원인은 집에서 사망하는 경우 기록이 들쭉날쭉하다.

남아공은 검사 수준이나 의료 체계 바깥에서 사망하는 경우를 누락하는 데 있어서 특별히 이례적이지 않다.

이처럼 초과 사망은 코로나19로 인한 공식 사망자 수를 세계 모든 곳은 아니더라도 대부분에서, 적어도 전염병 진행 과정의 어느 부분에서는 앞질렀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초과 사망은 2020년 3월 초∼2021년 4월 중순 코로나19 공식 사망자보다 7.1% 높았다.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로 인한 것이면서도 그렇게 간주되지 않은 사망자의 대부분은 저소득·중소득 국가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코노미스트 수치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속한 대부분 부국에서 이러한 사망 비율은 공식 수치보다 1.17배였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사망률 추산은 공식 수치보다 14배다.

전반적으로 팬데믹은 갈수록 개발도상 경제권에 집중되고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는 200여개 국가 혹은 지역의 공식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비롯해 여러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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