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스트레스".. 지단, 레알 지휘봉 놓으려는 이유

강필주 2021. 5. 17.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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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딘 지단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스스로 놓으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온다 세로', '마르카' 등 스페인 언론들은 최근 일제히 지단 감독이 지난 주 열린 세비야와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이번 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지단 감독은 지난 2016년 레알 지휘봉을 잡은 뒤 3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각종 대회에서 11차례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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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지네딘 지단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스스로 놓으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온다 세로', '마르카' 등 스페인 언론들은 최근 일제히 지단 감독이 지난 주 열린 세비야와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이번 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지단 감독이 레알을 떠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16일(한국시간) 영국 '유로스포츠'는 지단 감독이 자진 사퇴하는 이유에 대해 "책임감에 싫증이 났고 지난 여름 새로운 계약 없이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을 운영해야 하는 스트레스가 그를 지치게 만들었다"고 풀이했다. 

특히 지단 감독은 이번 시즌 60차례 이상 부상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팀을 꾸려야 하는 피로감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지단 감독은 언론 앞에서 자제심을 잃고 덜 우호적인 모습을 계속 보이면서 팀을 떠나기로 했다는 것이다. 

지단 감독의 자진 사퇴 이야기는 지난 6일 첼시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0-2로 패하면서 본격화 되기 시작했다.

당시 영국 '골닷컴'은 내년 6월까지 계약돼 있는 지단 감독이 '지치고 짜증이 난 상태'에서 마드리드 생활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더 이상 마드리드 생활을 즐기지 못하는 상황이 됐고 일부에서는 한가지 일에 몰두하다 정신적 피로로 무기력증에 빠지는 '번아웃' 상태라는 주장도 나왔다. 

레알 구단은 1년 더 머물러 달라고 설득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지단 감독은 지난 2016년 레알 지휘봉을 잡은 뒤 3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각종 대회에서 11차례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잠시 팀을 떠났던 지단 감독은 2018-2019시즌 복귀해 위기를 수습했고 2019-2020시즌 다시 라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한편 지단 감독 후임으로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전 유벤투스 감독을 비롯해 라울 곤살레스 레알 카스티야(2군) 감독,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에버튼 감독 등이 후보로 꼽히고 있다./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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