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무리뉴 대체자'로 비엘사 관심..'공격 축구+유망주 활용' 부합

오종헌 기자 2021. 5. 17.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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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물망에 올랐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리즈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는 비엘사 감독이 조세 무리뉴의 후임으로 토트넘으로 향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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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토트넘 훗스퍼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물망에 올랐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리즈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는 비엘사 감독이 조세 무리뉴의 후임으로 토트넘으로 향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중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됐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에만 해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권에 오르는 등 순항을 이어갔다. 하지만 올해 들어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결국 무리뉴 감독은 부진한 성적과 함께 선수들과의 불화까지 겹치면서 토트넘의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일단 남은 시즌은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 체제로 치른다. 하지만 감독 교체라는 초강수에도 리그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무릎을 꿇었고,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1-3으로 패하는 등 아쉬움이 이어지고 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진출에는 실패했고 유로파리그 참가가 최우선 목표다.

우선 토트넘은 차기 사령탑 선임을 서두르고 있다. 다만 시즌 도중 급하게 데려왔던 무리뉴 감독의 전철을 반복하지 않고,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보장해주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최종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가장 원했던 후보로 알려진 RB라이프치히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다음 시즌 바이에른 뮌헨을 이끄는 것이 확정됐고, 아약스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재계약을 맺었다. 현재 브랜든 로저스(레스터 시티) 감독, 그레이엄 포터(브라이튼) 감독 등이 언급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비엘사 감독이 무리뉴의 대체자로 급부상했다. 아르헨티나와 칠레, 아틀레틱 빌바오 등 대표팀과 클럽팀을 두루 거친 비엘사 감독은 리즈 부임 첫 시즌부터 팀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위에 올려놓으며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진출시켰다.

당시에는 더비 카운티에 패하며 최종전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지난 시즌 곧바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EPL 승격에 성공했다. 현재 리즈를 리그 10위에 올려 놓으며 승격팀들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풋볼인사이더'는 "과거 다양한 팀들을 거치면서 우승, 준우승을 차지했던 비엘사 감독은 토트넘이 원하고 있는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어린 선수들을 적극 활용 할 수 있는 인물에 부합한다. 또한 비엘사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리즈와 계약이 만료되며 아직 재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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