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보약'.. 치매 막는 꿀잠, 감태추출물이 돕는다

최지은 메디컬 리포트 기자 2021. 5. 17.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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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 지속땐 뇌 크기 줄어.. 노인성 치매 걸릴 확률 높아져
햇볕 쬐고 규칙적인 운동하거나 감태추출물 먹으면 숙면에 도움

불면증으로 수면의 질(質)이 떨어지면 다양한 육체적, 정신적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고혈압·당뇨·뇌졸중·급성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의 위험도를 높이며 무기력증·우울증·만성피로·불안장애도 올 수 있다. 이런 상태가 지속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건망증이 심해져 정상 생활이 힘들어진다.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줄기도 한다. 멜라토닌은 몸에 생긴 활성산소를 중화, 해독하며 암세포에 대항하는 항(抗)종양 작용을 한다. 말 그대로 ‘잠이 보약’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불면증 진료환자 수는 65만 8675명으로 2016년에 비해 11만 명 이상 증가했다. 이 중 60세 이상 환자 비율은 53%를 차지했다. 노화가 시작되면 호르몬과 생체 리듬의 변화로 수면시간이 줄고 자다 깨다를 반복하는 등 수면의 질이 저하되기 쉽다.

수면의 질은 몸과 마음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불면증으로 괴로운 밤을 보내고 있다면 감태추출물, 홍경천추출물, 테아닌 등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이 든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치매 발병률 높이는 노년기 수면장애

수면의 질은 치매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장애가 지속되면 해마다 뇌의 크기가 점차 줄어드는데, 이는 노인성 치매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 신경세포에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쌓이면서 발병한다. 깨어 있는 동안 뇌가 활동하면서 생긴 베타-아밀로이드는 깊은 잠을 자는 동안 몸 밖으로 배출된다. 제대로 숙면하지 못하면 베타-아밀로이드가 축적돼 치매를 부르는 것이다.

◇건강기능식품으로 수면 질 개선

정해진 시간에 잠들기 어려운 경우 기상 시간이라도 일정하게 지키면 수면 리듬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밤 10시~새벽 2시에는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활발히 분비되므로 이 시간에는 숙면하는 게 좋다. 낮에 30분 정도 햇볕을 쬐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밤에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돼 잠 오는 데 도움이 된다.

숙면을 돕는 성분 섭취도 방법이다. 대표적인 소재가 제주 청정 해역 깊은 바다에서 나는 감태추출물이다. 감태에는 해양 폴리페놀의 일종인 ‘플로로타닌’이 풍부하게 함유돼 숙면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태추출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감태추출물을 섭취할 때는 식약처의 기능성 인증마크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디엑콜 30㎎ 섭취를 기준으로 인증을 받았으므로 ‘디엑콜 30㎎ 함유’를 확인해야 한다. 이밖에 피로회복을 돕는 홍경천추출물과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테아닌도 숙면에 효과적인 성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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