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이-팔 사태 첫 공개회의..공동대응 도출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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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현지시간 16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 중단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첫 화상 공개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공개회의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 사태에 대해 순전히 처참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즉각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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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현지시간 16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 중단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첫 화상 공개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사태가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도 유엔 안보리 차원의 공동 대응은 도출되지 못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공개회의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 사태에 대해 순전히 처참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즉각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이 국제법에 엄격하게 부합하는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미사일을 사용하고 있다. 하마스는 미사일을 보호하려고 아이들을 동원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리야드 알말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외무장관은 미국 등을 겨냥해 "각국이 이스라엘에 방어권을 거론해줄 때마다 (이스라엘이) 잠 자고 있는 가족 전체를 계속 살해하도록 대담해지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토머스 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미국은 갈등의 중단을 위해 외교적 채널로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면서 "미국은 당사자들이 휴전을 추진한다면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린필드 대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를 동등하게 갖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지난 한 주 사상자가 엄청났다. 폭력의 사이클을 끝낼 시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5월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중국의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유감스럽게도 한 국가의 반대로 안보리가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을 겨냥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우리는 미국이 책임감을 갖기를, 공정한 입장을 취하기를, 긴장 완화에 있어 국제사회 대부분과 함께 안보리를 지지하기를 촉구한다"며 공동성명을 재차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10일과 12일 두 차례 비공개 회의를 열었지만, 이스라엘의 우방인 미국이 막후에서 진행 중인 외교적 해결 시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처사라고 주장하면서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못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유엔tv 캡처]
최준혁 기자 (chun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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