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하루새 확진자 6배 급증..감염원 대부분 몰라

강성웅 2021. 5. 17.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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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모범 사례로 꼽히던 타이완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새 6배 이상 급증하자 당국이 야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술집 영업을 중단시키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AP 통신은 지난 13일 29명에 불과하던 타이완의 하루 지역 사회 확진자 수가 다음날인 14일에 180명으로 6배 넘게 급증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홍콩 봉황TV는 타이완의 지역 사회 확진자 수가 그제 또다시 206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 14일 확진자의 경우 대부분 수도 타이베이와 신베이 등에서 나왔다면서, 일부는 찻집과 성인 오락실 등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지만, 70%가 넘는 대부분은 감염원을 모르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타이완 언론들은 또 현재 두 번째로 높은 방역 단계인 3급 경계령이 내려져,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의 의무화, 5명 이상의 실내 모임과 종교 행사 금지, 그리고 10명 이상의 야외 모임 금지 등의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타이완 전 지역의 술집과 노래방, 볼링장, 당구장 그리고 전자오락실 등의 영업을 중지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타이완은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기 전까지는 누적 확진자가 천200명대에 불과하고 사망자 수도 12명에 그쳤을 정도로 방역 모범국가로 평가받아왔습니다.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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