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와 똑같은 케이크 자랑했다가..조국 "친구공개인데 유감"

이미나 2021. 5. 17. 00: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받은 케이크를 나란히 공개했다.

16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스승의 날, 조국 스승님,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3단 케이크 사진을 공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국 스승의 날 감사 케이크 받고 사진 올려
추미애 "딴지게시판서 꽃과 케이크, 떡 보내줘 감사"
허은아 "친문 성원 그립나" 비아냥
조국 "친구 공개 사진인데 공개하다니 유감"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받은 케이크를 나란히 공개했다.

16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스승의 날, 조국 스승님,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3단 케이크 사진을 공개했다.

“학교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선생이 맞이하는 ‘스승의 날’입니다”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스승의 날을 맞아 조 전 장관이 서울대 제자로부터 받은 선물이라는 추측이 이어졌으나 공교롭게도 같은 날 추 전 장관이 페이스북에 비슷한 케이크 게시물을 올리면서 의미가 퇴색됐다.

추 전 장관은 장문의 글을 쓰면서 "민생개혁과 검찰개혁을 응원해온 분들께서 딴지게시판을 통해 스승의날 특별히 소중하고 각별한 마음으로 꽃과 케이크, 떡을 보내주시니 잊지 않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라고 썼다.

동일인이 보냈는지는 확언할 수 없지만 3단 케이크 문구 형태와 디자인으로 봤을 때 누가 봐도 같은 제작과정을 거친 케이크였다.

딴지게시판은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딴지일보 게시판을 뜻하기 때문에 야권에서 이를 지적하고 나섰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조국·추미애 두 전직 무법부(법무부) 장관이 스승의날 케이크를 받았다더니 제자들의 선물이 아니라 김어준씨의 하사품이었군요"라고 추정하며 "김어준 씨의 본진인 '딴지'에서 보낸 케이크를 이렇게 자랑하는 것을 보니 친문(친문재인)들의 성원이 그리웠나 보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의와 공정이 사라진 정권의 민낯을 국민께 제대로 가르쳐주신 두 장관이시니 스승의날 선물을 받으실 만하다"며 "맛있게 드시라"고 비아냥거렸다.

케이크 사진을 올린 것이 기사화되는 바람에 망신당한 조 전 장관은 허 의원의 발언에 발끈했다.

조 전 장관은 "망상적 주장에 어이가 없다"며 "'스승의 날' 케이크, 김어준씨가 보내준 것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이어 "김어준 씨가 나의 '제자'가 아닌데, 왜 이런 케이크를 보내주겠나"라며 "제자와 지인들이 보내준 케이크 중의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딴지일보 게시판에서 보내진 케이크라는 점을 꼬집었는데 이를 김어준이 보내줬다는 취지로 받아들이고 반박한 것이다.

조 전 장관은 이 글을 쓰기 위해 허 의원이 음주운전 경력이 있으며 논문 표절에 휘말렸다는 게시물을 올린 지지자의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해당 사진이 언론에 유출된 것과 관련해서도 "친구 공개 사진인데, 이를 조선일보 등에 알린 분이 계시다니 유감이다"라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현재 몸 담고 있는 서울대 내부 게시판인 스누라이프에서 진행된 ‘2019년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 ‘2020년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에서 각각 86.9%, 90%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경 고품격 뉴스레터, 원클릭으로 구독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