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 수사 나선 '방구석 코난', 검·경 수사권 문제 소환할까 [23CM]

윤수정 기자 2021. 5. 1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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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의대생 사망 사건에 쏠린 국민 관심
경찰 수사력 의심하는 '방구석 코난'들
검·경 수사권 문제까지 불똥?
왼쪽부터 소년탐정 김전일, 엉덩이 탐정, 명탐정 코난.

당신의 월요일을 함께하고 싶은 23CM! 오늘은 국민적 관심이 쏠린 ‘한강 의대생 사망 사건’에 대해 얘기합니다.

지난달 28일 서울 반포에 사는 대기업 직원 손현(50)씨가 네이버 블로그에 실종된 아들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4월 24일 밤 친구 연락을 받고 집 근처 한강 공원으로 술을 마시러 나간 의대생 아들 손정민(22)씨가 나흘째 행방불명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게시물이 온라인에서 순식 간에 확산하면서 이 사건은 큰 화제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정민씨는 안타깝게도 지난달 30일 한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팟캐스트 듣기!

‘방구석 코난’이라 불리는 일부 네티즌들은 정민씨의 사인을 규명하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고인의 아버지가 공개한 여러 증거를 분석하며,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가 의심스럽다는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일부 네티즌은 해당 친구와 친구 아버지의 신상 정보를 퍼나르며 압박에 나섰습니다.

16일 오전 서울 반포한강공원 택시 승강장 인근 난간에 손정민 씨를 추모하는 메모지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언론도 3주 가까이 이 사건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정민씨 죽음의 진실을 밝혀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에는 43만여명이 동의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해군과 한강에서 정민씨 친구 휴대전화를 수색하는 한편, 인근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화면들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부 경찰관은 블라인드 게시판에 “수사는 비공개가 원칙인데 매스컴 탔다고 그때마다 국민한테 일일이 수사 진행상황을 보고해야 하느냐”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16일 오전 서울 반포한강공원 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해군 군사경찰 관계자 등이 원격무인잠수정(ROV)을 이용해 고 손정민씨 친구의 휴대폰을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마다 발생하는 수많은 실종·사망 사건 중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된 이유는 뭘까요. 방구석 코난을 자처한 이들은 왜 경찰 수사를 믿지 못하고, ‘랜선 수사 지휘’에 나선 걸까요. 이들은 타인의 비극을 지나치지 못한 착한 사마리아인일까요, 루머를 쫓아다니며 좌표찍기와 마녀사냥에 몰두하는 불나방일까요.

두 얼굴을 지닌 ‘방구석 코난’ 현상, 23CM가 살펴봅니다. 나아가 검·경 수사권 조정 이전의 수사와 현재 수사 방식에 어떤 차이점이 존재하는지, 한강 사건이 정부·여당이 띄우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이슈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짚어보겠습니다.

[기사보기] 한강공원 실종 의대생, 닷새 만에 숨진채 발견

[기사보기] 정민이는 떠났지만, 5시간 미스터리는 남아있다

[기사보기] 국과수 “정민씨 사인은 익사로 추정… 음주 후 2~3시간내 사망”

조선일보 앱홈페이지(chosun.com)서 제공하는 23CM 팟캐스트는 오디오 플랫폼 ‘팟빵’과 ‘아이튠즈 팟캐스트’에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23CM 팟빵 주소: podbbang.com/ch/1780212

2030 Chosun Millennial Live, 23CM는 '손바닥 한 뼘 정도 길이'라는 뜻도 담고 있어요. 조선일보 밀레니얼 기자들이 매주 월요일마다 한 뼘 더 깊고, 한 뼘 더 재미있는 뉴스를 배송해드릴게요.

0:00 BGM=Warm On A Cold Night(Honne)🎵

0:45 이번 주 주제, 한강 의대생 실종 사건😢

1:30 사건 개요 3줄 요약 갑니다💬

2:25 ‘방구석 코난' 총출동했다🧐

2:50 이번 사건 유독 화제가 된 까닭?💬

4:25 친근했던 한강에서 이런 비극이👀

5:25 네티즌 마음 울린 아버지 손현씨의 호소✍

5:55 사인은 익사...하지만 미스터리는 여전하다🧐

6:50 의문점#1 정신 차린 친구 A씨가 보인 의심스런 행동들❗

8:45 의문점#2 친구 찾기 도와달랬더니, 변호사부터?❗

11:15 의문점#3 신발은 왜 그렇게 급하게 버렸을까?❗

12:20 섣부른 단정은 금물!🚫

12:50 난무하는 루머, 루머, 루머💥

13:10 술취한 친구를 그냥 두고 온 책임은 없을까?😱

15:10 ‘착한 사마리아인의 법'을 아시나요💣

16:15 한강에서 바늘찾기 중인 경찰💦

17:05 다른 사건도 소홀하면 안돼요😱

18:05 이제 검·경 합동수사는 옛말👺

19:55 검찰 대신 방구석 코난이 수사 지휘?🙉

20:35 확인되지 않은 뇌피셜은 자제해야🙅

21:20 이미 신상 털린 친구 A씨 가족😰

21:50 방구석 코난의 빛과 그늘🌗

24:50 제 역할 못하는 언론😤

26:05 어느 하청 노동자의 죽음🔧

26:30 ‘죽음의 계급화’라는 어떤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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