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 "母 돌아가시기 전 술 때문에 화내, 손 못 잡아드린 것도 후회"(미우새)

[뉴스엔 서지현 기자]

박군이 어머니를 향한 후회를 털어놨다.

5월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이상민과 함께 어머니 묘소를 찾은 박군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군은 "어머니에게 후회되는 게 있다. 생전 어머니가 곰장어를 굉장히 좋아하셨다. 갑자기 건강이 악화돼서 중환자실에 가시기 전에 곰장어를 같이 먹는데 술을 드시고 싶어 하셨다"며 "근데 술을 드시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곰장어에 술을 드시고 얼마 뒤 중환자실로 가셨다. 아마 그때 마지막이라는 걸 느끼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 저는 어머니가 몸이 안 좋으신데 술을 마신다고 해서 엄청 화를 내고 성질냈다"며 "어머니는 마지막인걸 예감하고 아들이랑 술 한 잔 하고 싶으셨던 것 같다. 그때 즐겁게 마실걸 너무 후회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박군은 "어머니가 비행기를 한 번도 못 타보셨다. 제주도 여행이라도 가서 좋아하시던 회에 소주 한 잔 왜 못 따라드렸을까 너무 후회된다"고 끝내 눈물을 쏟았다.

박군은 "마지막으로 어머니를 봤을 때 너무 싸늘해 보이셔서 울지도 못하고 안아드리지도 못했다"며 "마지막 순간에 손도 한 번 못 잡았다. 그때 얼굴만 보여주는데 아직도 후회되는 게 너무 많다"고 말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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