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보복 공습 7일째 가자지구 42명 사망..일일 사망자 최대 규모

최준혁 2021. 5. 1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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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선제공격으로 촉발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보복 공습 7일째를 맞은 현지시간 16일 하루 기준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보복 공습을 가하면서 이날 하루 최소 42명의 사망자가 보고됐습니다.

이스라엘군과 하마스의 충돌이 시작된 지난 10일 이후 일일 사망자 규모로는 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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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선제공격으로 촉발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보복 공습 7일째를 맞은 현지시간 16일 하루 기준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보복 공습을 가하면서 이날 하루 최소 42명의 사망자가 보고됐습니다.

이스라엘군과 하마스의 충돌이 시작된 지난 10일 이후 일일 사망자 규모로는 최대입니다.

보고된 사망자 가운데는 1살, 3살 등 8명의 아이들이 있었다고 보건부는 전했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가자지구에서 집계된 사망자는 어린아이 52명을 포함해 188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천2백30여 명에 이릅니다.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10명, 부상자는 2백여 명입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날도 가자 시내 알-리말 등에서 여러 채의 건물이 붕괴한 가운데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살려달라는 비명이 빗발치고 있다고 알자지라 방송 등이 전했습니다.

가자지구의 한 민간 구조대원은 "건물 잔해 아래에서 비명을 듣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민간인 피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육해공이 봉쇄된 가자지구에서 부상자가 급증하면서 이웃국가 이집트는 가자지구쪽 라파 검문소를 열어 부상자들이 자국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날 세 차례에 걸쳐 2백60여 명의 부상자가 치료를 위해 이집트로 입국했습니다.

하마스도 이날 새벽부터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 지역을 겨냥해 수백발의 로켓포를 추가로 발사했습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날까지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쏜 로켓포탄은 3천발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지난 2006년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전쟁 당시 헤즈볼라가 19일간 이스라엘에 퍼부었던 4천5백발 이후 최대 규모라고 이스라엘 국내전선사령부가 밝혔습니다.

지난 2019년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무장단체와의 충돌 당시에는 5백70여발의 로켓포탄이 이스라엘로 날아들었습니다.

민간인 사망자 급증에 따른 국제사회의 비난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앞두고 이날 열린 이스라엘 안보 관계 장관회의에서는 하마스와의 휴전 문제는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냐민 나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TV 연설을 통해 "테러 단체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전력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가자 전투가 끝날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최준혁 기자 (chun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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