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린 휴일, 실내로 몰린 나들이객.."방역 수칙 지켜야"
[앵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여름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렸습니다.
궂은 날씨에 시민들은 야외 대신 식물원 등 실내에서 나들이를 즐겼는데,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린 건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박기완 기자입니다.
[기자]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줄지어 들어와 손 소독을 하고 입장합니다.
봄비 내린 휴일, 나들이객들이 식물원 온실을 찾은 겁니다.
"하나, 둘, 셋!"
엄마 손을 잡거나, 아빠 품에 안겨 들어온 아이들은
마스크를 낀 채로 냄새를 맡아보고, 직접 만져보면서 책으로 봤던 식물들을 알아갑니다.
"에미나(고사리)!"
여러 사람이 오가는 실내 공간인 만큼 코로나19 방역 수칙도 꼼꼼하게 챙깁니다.
[조보영 / 경기 성남시 : 그림으로만 보던 꽃이나 선인장들이 실제로 보고 아이가 빤히 쳐다보기도 하고 손도 내밀어 보는 거 보면서 오길 잘한 것 같고 너무 아이가 좋아하는 것 같아요.]
미술관 앞에도 수백 명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오랜만에 열린 특별 전시회를 보기 위해 기다림도 마지않은 겁니다,
"손 소독 후 입장 하시겠습니다. 내부에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 부탁하겠습니다."
거장 피카소가 남긴 걸작 앞에 사람들은 발길을 멈췄습니다.
특히 한국전쟁의 실상을 담은 작품을 본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도 호기심 가득한 눈을 빛냈습니다.
다만, 너무 많은 관람객이 몰린 탓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정윤 / 부산 해운대구 :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아요. 사람도 많고 몰려서 무서웠던 것 같긴 해요. 코로나19 (확진자)도 많고 하니까….]
궂은 날씨에 실내 즐길 거리를 찾아 휴일을 보낸 시민들,
하지만 여전히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실내에서는 더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가 필요한 때입니다.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매주 공개되는 YTN 알쓸퀴즈쇼! 추첨을 통해 에어팟, 갤럭시 버즈를 드려요.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병수'를 '우병우'로 표기한 국방일보, 13만부 전량 폐기
- "저리 안 비켜?"...다투던 여자친구를 차량으로 '확'
- "해군 장교·부사관, 병사들 상대로 상습 폭행·폭언"
- '옷가게 손찌검' 벨기에 대사 부인...결국 면책특권 뒤에 숨어
- 서울 북부간선도로 봉화산역 인근에서 차량 화재...교통 한때 정체
- [현장영상+] 이재명 "드릴 말씀 없다"...1심 선고 재판 참석 위해 출발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난리 난 정읍 수능 고사장..."종소리 10분 빨리 울려"
- [날씨] 주말 지나면 '가을 끝'...다음 주 영하권 추위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