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44초대 진입' 황선우, 자유형 200m 또 세계주니어신기록
[앵커]
어제 자유형 1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운 고등학생 수영 천재 황선우가 오늘은 자신의 세계 주니어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벽이라 생각했던 1분 44초대에 진입하면서 도쿄 올림픽 전망도 밝아졌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선우의 기록 사냥은 200m에서도 계속 됐습니다.
초반부터 1위로 치고나간 황선우는 경쟁자가 아닌 자신과의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100m 턴 구간까진 한국 기록을 세울 당시의 박태환보다 빨랐습니다.
마지막까지 페이스를 잃지 않은 황선우는 1분 44초 96으로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자신의 주니어 세계 기록을 무려 0.96초나 줄이며 새 기록을 세웠고, 도쿄행 티켓도 확보했습니다.
[황선우/서울체고 : "레이스가 전체적인 부분이 다 괜찮아서 잘하면 좋은 기록 나오겠다 생각했는데 전광판에 1분 44초라는 기록이 찍혀서 너무 기뻤어요."]
이번 기록은 박태환이 보유한 한국 기록과 불과 0.16초 밖에 차이 나지 않습니다.
지난 리우 올림픽으로 따지면 쑨양에 이어 은메달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반년 만에 자신의 기록을 1초 가까이 앞당긴 괴물같은 성장세, 당초 도쿄 올림픽은 경험을 쌓는 무대로 예상했지만, 이젠 깜짝 메달을 기대할만 하단 목소리도 나옵니다.
[황선우 : "1분 44초 기록에 들어가면서 올림픽 메달이 꿈의 메달이 아닌 정말 도전할 수 있는 메달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어요."]
박태환 이후 불가능해보였던 올림픽 수영 메달이 황선우의 엄청난 성장으로 이제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영상편집:신남규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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