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군부대서 이틀 새 군장병 27명 집단 감염
[KBS 춘천]
[앵커]
오늘(16일) 강원도 내에서는 4개 시군에서 31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철원에 있는 육군 모 부대에서는 어제(15일)와 오늘(16일) 이틀간 군장병 27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휴가를 다녀온 장병으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박성은 기자, 여러 명이 모여서 생활하는 군부대라 추가 확산 우려가 클 텐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번 집단감염은 철원군 갈말읍에 있는 육군 모 부대에서 복무 중인 장병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장병은 휴가 복귀 후 이달 6일부터 격리돼 있었는데요.
이 와중에 기침 같은 의심증세가 나타나 이달 13일 진단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코로나 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에 따라 전체 부대원 340여 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어제(15일) 4명, 오늘 23명 등 이틀 새 모두 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애초 감염 경로는 오리무중인 상황입니다.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장병은 휴가 복귀 전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앵커]
군부대에는 출퇴근하는 간부들도 있을 텐데,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어떤가요?
[기자]
일단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게 보건당국과 군부대의 판단입니다.
오늘 군부대 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23명 가운데 6명이 영외, 그러니까 부대 밖에서 출퇴근하는 간부인데요.
이에 따라 이 영외 간부들의 가족 16명도 진단 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현재 보건당국은 확진 장병이 접촉한 철원 주민 100여 명과 인근 부대 장병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검사 결과에 따라 지역 연쇄 감염 여부가 윤곽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영상편집:김동하
박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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