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출신 이낙연·정세균..호남 구애 경쟁
[KBS 광주]
[앵커]
5.18 즈음으로 해선 전국의 관심이 광주로 쏠리기 마련입니다.
호남 출신으로 당 대표와 총리를 지낸 이낙연, 정세균 두 주자가 일찌감치 호남을 찾아 민심 잡기 행보에 나섰습니다.
텃밭으로 여기는 호남을 두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류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를 찾아온 이낙연 전 대표는 사과부터 했습니다.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가려면 갈등 완화가 필요하고, 그래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을 얘기했지만 잘못이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낙연/전 민주당 대표 : "저는 국민의 뜻과 촛불의 정신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그 잘못을 사과드립니다."]
그러면서 개헌 얘기를 꺼냈습니다.
불평등은 누그러뜨리고 국민 기본권은 강화하는 내용이라고 방향을 설명했습니다.
[이낙연/전 민주당 대표 : "국가책임을 강화하는 것이 개헌의 핵심이 돼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헌법에 국민의 생명권, 안전권, 주거권을 신설하기를 제안합니다."]
정세균 전 총리는 3박 4일 간 전북 지역 곳곳을 돌며 당원과 청년들을 만나 표밭을 다졌습니다.
"빨리 출발한다고 빨리 골인하는 것이 아니다", "자질과 도덕성이 평가받는 날이 올 것이다"라며, 폭넓은 지지세 확보를 자신했습니다.
전북 지역 국회의원 7명은 오늘 정세균 지지로 힘을 실었습니다.
[정세균/전 국무총리 : "이틀 전에 광주 전남 의원 6명께서 힘을 보태주셨죠. 앞으로도 아마 그런 (일이 자주 있을 것...)"]
정 총리는 곧바로 여수로 이동해 호남 세 결집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정세균/전 국무총리 : "여순사건 관련 법을 제대로 심사하거나 다루지 못했던 부족함을 떨쳐버리고..."]
한편 이재명 경기지사는 5.18 당일 광주를 찾아 5.18 묘역을 참배하고, 광주 5개 구청장과 간담회를 열 예정입니다.
5.18 41주년을 앞두고 여야 대권 주자들의 광주 방문이 예정된 가운데,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해 주자마다 어떤 메시지를 낼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류성호 기자 (menb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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