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산업, 2025년 연 매출 13조'..정부, R&D·창업 지원
[경향신문]
2025년까지 공간정보산업분야 매출을 13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정부가 연구·개발(R&D), 창업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16일 공간정보산업을 디지털 경제의 핵심 기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3차 공간정보산업 진흥 기본계획(2021∼2025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17일 열리는 국가공간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공간정보산업은 지리·위치 등 공간정보를 활용하거나 공간정보를 다른 산업과 접목해 다양한 서비스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정부는 공간정보산업진흥법에 따라 5년 단위로 기본계획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다. 3차 기본계획에서는 2025년까지 공간정보산업 매출액 13조원 달성과 공간정보 분야 국가경쟁력 7위권 진입을 목표로 3대 추진전략과 12개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공간정보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아이디어 공모전, 기술 경연대회 등을 통해 매년 30개 이상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발굴된 기업엔 업무공간·데이터·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2025년까지 50억원 규모의 창업투자펀드 조성도 추진한다. 공간정보의 유통과 활용이 원활하도록 ‘공간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등을 통해 공공·민간의 수요에 맞는 데이터 분석기능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다. 창업·중소기업에는 데이터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공간정보 데이터 바우처’도 운영한다.
2026년까지 국가 연구개발 예산 등 총 908억원을 투입해 공간정보를 정밀화·자동화·실시간화하는 ‘디지털 국토정보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공간정보 및 관련 융·복합 학과 신설 등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도 강화된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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