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고부가 첨단 소재 투자 확대"

고영득 기자 2021. 5. 1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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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 현장 찾아 강조

[경향신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15일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에서 2차전지 소재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화학 계열사 현장을 잇달아 찾아 미래 먹거리가 될 ‘고부가 소재’에 적극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6일 롯데에 따르면 신 회장은 전날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과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을 방문해 “고부가 스페셜티(첨단) 및 반도체 소재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에서 신규 사업의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은 국내 유일의 식의약용 셀룰로스유도체 생산공장이다. 셀룰로스유도체는 식물성 펄프를 원료로 한 화학 소재로, 인천공장에서는 식물성 의약 코팅에 쓰이는 ‘애니코트’와 대체육 첨가제 ‘애니애디’를 생산한다. 롯데정밀화학은 그린 소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연매출을 지난해 1조2000억원에서 2030년까지 5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은 지난해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을 마쳤다. 양극박은 2차전지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 활물질을 지지하고 전자가 이동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롯데알미늄은 1100억원을 투자해 헝가리에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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