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구조조정 본격화..학과 없애고 정원 줄이고
[KBS 대전]
[앵커]
지난 입시에서 지역 대학마다 대규모 미달 사태를 겪었는데요, 전문대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학과는 과감하게 없애고, 입학 정원까지 줄여가며 생존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덕대는 지난 입시에서 신입생 충원율이 65.7%에 그쳤습니다.
534명이 미달해 대전지역 전문대 가운데 미충원이 가장 많았습니다.
결국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갔습니다.
35개 학과 가운데 충원율이 낮았던 전기전자과 등 13개 학과를 무더기로 없앴습니다.
이에 따라 입학정원도 천5백여 명에서 천2백여 명으로 대폭 줄어듭니다.
[한영철/대덕대 기획처장 : "우리 대학은 군사학부가 특화돼 있기 때문에 (새로운) 전공을 개발하고요, 실습 기자재를 확충해서 경쟁력을 갖춰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4백 명 가까이 미달했던 대전과학기술대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3개 학과를 없애고 1개 학과를 신설해 전체적으로 2개 학과를 감축하고, 입학 정원도 일부 조정할 예정입니다.
대전보건대도 백 명 이상의 입학 정원 감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동하/대전보건대 입학처장 : "보건계열이 특성화된 우리 학교의 경우도 비보건계열 학과의 정원 조정 및 보건계열의 교육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건양대도 일부 학과의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거나 경쟁력 낮은 학과를 통폐합하는 등 일부 4년제 대학도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치열한 살아남기 경쟁 속에서도 이번 입시에서는 지난 입시보다 대학 입학 가능 자원이 9천 명 이상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대학가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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