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상자텃밭' 2000세트 보급..행복이 '파릇파릇'
"코로나로 지친 심신 달래요"
[경향신문]
경향신문과 인천시가 공동 주최한 ‘2021 상자텃밭 보급행사’가 지난 15일 인천 계양구 인천시 농업기술센터 열린마당에서 마무리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신청한 인천 시민들에게 상자텃밭 1234세트가 13일부터 각 가정에 배달됐고, 단체 766세트는 15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배부됐다.
보급된 상자텃밭은 가로 60㎝, 세로 40㎝, 높이 23㎝ 크기에 바퀴가 달려 있어 이동이 자유롭다. 또한 페트병 2개를 거꾸로 꼽아두면 물이 자동 공급돼 7일 이상 물을 주지 않아도 된다.
상자텃밭과 함께 배양토와 상추모종, 재배 매뉴얼 등도 무료 제공됐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도시농업 행사장은 인기를 끌었다. 개회식은 유튜브로 생중계됐지만, 사전 예약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페트병을 활용한 심지화분 만들기와 일회용기를 활용한 수경재배 화분 만들기, 반려식물 나눔 등 다양한 체험·전시 부스가 운영됐다.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이가은양(12·신대초 5학년)은 “다양한 식물을 보는 것도 좋은데, 직접 만지고 화분까지 만들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로 보급된 상자텃밭은 개인 617명에 1234세트, 유치원와 어린이집 등 단체 54곳에 766세트 등 총 2000세트이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10년째 보급된 상자텃밭은 모두 1만9780세트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시민들이 상자텃밭에 농작물을 재배하면서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의 피로를 회복하고, 정성껏 키운 수확물을 이웃들과 나누는 즐거움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잠깐 멈춘 비, 내일부터 ‘최대 40mm’ 다시 쏟아붓는다
- [단독]“의병은 폭도” 문서, 이완용이 준 친일 훈장 ‘경찰 역사’로 전시한 경찰박물관
- [단독] 허웅 전 연인, 변호인 선임 법적대응 나선다
- 대통령실 “채 상병 죽음보다 이재명 보호···의도된 탄핵 승수 쌓기”
- 시청역 돌진 차량, 호텔주차장 나오자마자 급가속···스키드마크 없었다
- 국민의힘, 무제한토론서 “대통령 탄핵법” 반발…첫 주자부터 국회의장에 인사 거부하며 신경
- 보행자 안전 못 지킨 ‘보행자용 안전펜스’
- 영화 ‘마션’처럼…모의 화성서 1년 생활, 토마토 재배도 성공
- 민주당, 윤 대통령 탄핵 청문회 검토…탄핵 국민청원 100만명 돌파
- 국민의힘, 한동훈 제안한 자체 채 상병 특검법 놓고 ‘금식’ 논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