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00일 만에 속속 봉쇄완화..재확산 우려 비판도
[앵커]
유럽 주요국가들이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봉쇄 완화 계획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우려도 적지 않지만, 봉쇄 기간이 워낙 길었기 때문에 조심스런 설렘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유원중 특파원이 파리 곳곳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파리 중심 1구에서 20년 동안 식당을 운영해온 모리소씨.
오랫동안 닫았던 식당을 다시 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30일 이후 201일 만에 영업을 재개하는 겁니다.
[브누아 모리소/식당 주인 : "매우 복잡한 심경입니다. 사업이 이전처럼 잘 될지 걱정도 되고 다시 일할 수 있어서 흥분되기도 합니다."]
인테리어 공사도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봉쇄를 하더라도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테이크아웃, 즉 포장 판매대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박물관과 미술관들도 예약제로 다시 운영됩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봉쇄기간 박물관 전체를 재정비할 수 있었습니다.
[로앙 르 궤다르/루브르박물관 건축유산 담당국장 : "박물관이 정상 운영될 때는 하기 힘든 중요한 공사와 유지보수, 정비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는 오는 19일부터 식당 등 비필수 사업장과 문화시설에 대한 운영을 재개합니다.
그리스에 이어 덴마크, 독일 등도 잇따라 식당 등의 야외 영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평균 30% 수준인 EU 국가들은 단계적으로 봉쇄를 완화해 6월 말, 즉 올여름 휴가철 시작 전까지 모든 봉쇄조치를 걷어낸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의료계는 EU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확실하게 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각국이 서둘러 봉쇄를 완화한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지혜
유원중 기자 (i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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