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요양병원 확진자, 전원 백신 미접종..양성률 3.4% 대폭 상승
[앵커]
주말 잘 보내셨습니까.
월요일을 앞둔 시간, KBS 9시 뉴스 시작합니다.
코로나19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는 주말 이틀 간 6백명대를 유지했습니다.
평일에 비해 검사 건수가 절반 정도로 줄었는데도 이 정도라면, 좋지 않은 신호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특히 교회와 요양병원 등에서 잇따르는 집단감염, 지인 모임에서 시작돼 전방위로 확산되는 감염고리들이 좀처럼 끊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16일) 확진 현황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김수연 기잡니다.
[리포트]
이 요양병원에 다니던 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 8일.
환자와 종사자 등 340여 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했더니 10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 요양병원의 백신 접종률은 67.4%인데 환자 9명과 간호사 1명, 간병인 1명 등 확진자 모두 백신을 맞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성북구의 한 교회에서도 교인 등 15명이 감염돼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됐습니다.
지난주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591명으로 그 전주에 비해 25.6명 늘어났습니다.
선행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의 비중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손영래/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가족·지인 간의 작은 만남으로 인한 확진자 접촉이 46%, 경로 조사 중 비중이 29%로 합치면 3/4이 일상 속의 우연한 접촉과 만남에 의한 감염입니다."]
특히,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양성률'이 3.48%로 급증한 점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하루 새 2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지난주 '감염 재생산지수'도 직전 주에 비해 다소 올랐습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비율도 28.8%를 기록하며 4월 말부터 계속 상승세인 것도 위험 요인입니다.
방역당국은 병상 여력이 충분해 의료대응 역량은 문제가 없다면서도, 식당과 술집 등에 대한 방역수칙 위반 우려가 있는 음식점 등에 대해 집중 단속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김부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순조로운 백신 접종을 위해서는 탄탄한 방역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현장 확인과 점검이 검토로만 그쳐서는 곤란합니다."]
한편 교육부가 오는 9월 2학기부터 전면 등교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도 학생들의 수업과 활동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 김상민/영상편집:권형욱
김수연 기자 (sykb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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