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뒤 2연패 이우형 감독 "집중력의 차이, 축구가 이렇게 어렵다"[현장인터뷰]

박준범 2021. 5. 1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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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가 이렇게 어렵다."

이우형 감독이 이끄는 FC안양은 1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2라운드 경남FC와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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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이우형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안양=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축구가 이렇게 어렵다.”

이우형 감독이 이끄는 FC안양은 1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2라운드 경남FC와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5연승 뒤 2연패를 당한 안양(승점 20)은 선두를 유지했으나, 17일에 있을 전남 드래곤즈(승점 19)의 결과에 따라 2위로 내려앉을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연패를 끊기 위해서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오늘 같은 날씨에는 집중력 싸움에서 승부가 나는데, 전반을 버티면 승리할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먼저 실점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패인을 짚었다.

안양은 수비 집중력이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이날도 안양 수비진은 후반 6분 결승골을 내주는 장면에서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는 김동진을 놓쳤다. 이 감독은 “경기라는 게 집중력이나 투쟁력도 필요하지만, 경기 운영이 미흡했던 건 사실”이라면서 “집중력이 떨어진 부분 있다. 보완해야 한다. 현재 K리그2가 어느 한 팀을 독주하게 하는 구조적인 형태가 아니다. 2연패 했지만, 선두권 싸움을 위해선 전술적 변화나 선수 구성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안양은 쉴 틈 없이 오는 23일 김천상무와 맞대결을 펼친다. 김천(승점 16)은 6위에 위치해 있지만 안양과 승점 차이가 4점에 불과하다. 이 감독은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전술적 변화를 잘 수행해내는 선수들로 구성하려고 한다. 많은 폭의 변화는 아닐 것이다. 상대팀에 따라 전술, 전략을 2~3가지 정도 준비한다”면서 “축구가 이렇게 어렵다”고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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