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오게 만든 게 누군데?" 아브라함 연인, 명단 제외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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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농사가 걸린 중요한 일정을 소화 중인 첼시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첼시는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와의 2020/2021 잉글랜드협회(FA)컵 결승전에서 유리 틸레만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FA컵 결승전은 첼시의 한 시즌 전체 농사를 좌우할 중요한 일정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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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올 시즌 농사가 걸린 중요한 일정을 소화 중인 첼시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첼시는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와의 2020/2021 잉글랜드협회(FA)컵 결승전에서 유리 틸레만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레스터는 창단 137년 만에 첫 FA컵 트로피를 품에 안았지만, 첼시는 1999년 뉴캐슬 유나이티드 이후로 23년 만에 2년 연속 FA컵 준우승에 머문 불명예를 안았다.
이날 FA컵 결승전은 첼시의 한 시즌 전체 농사를 좌우할 중요한 일정의 시작이었다. FA컵을 시작으로 향후 리그 2경기를 통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의 향방이 갈린다. 이후에는 맨체스터 시티와 대망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남아있다.
그만큼 출발은 중요했다.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투헬 감독도 부담을 덜 기회이기도 했다. 하지만 역사를 만든 레스터의 환호 속에 쓸쓸한 조연이 됐다.
FA컵 준우승의 여파는 더 있었다. 타미 아브라함의 여자친구인 리 먼로가 SNS를 통해 선수 기용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4골로 FA컵 최다 득점자인 아브라함은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벤치 대기도 아닌 명단 제외였다.
먼로는 “어떻게 최다 득점자를 결승전에서 제외할 수 있나? 실제로 여기까지 이끈 선수인데?”라며 투헬 감독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전혀 말이 안 된다. 벤치에도 없다고? 농담이겠지”라고 덧붙였다.
아브라함은 투헬 감독 부임 후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타 팀 이적설까지 불거지는 상황이다. 그의 상황과는 별개로 첼시가 남은 일정에서 결실을 보기 위해선 분위기 수습이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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