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군부대서 이틀간 26명 감염..주말 영향에도 600명대

2021. 5. 1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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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강원도 철원의 한 군부대가 삽시간에 부대 내 병사와 간부에게까지 퍼지면서 누적 확진자만 이틀 새 26명으로 늘었습니다. 크고 작은 감염의 영향으로 전체 확진자 수는 검사 건수가 줄어든 주말인데도 평일 수준인 6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원도 철원군의 육군 모 사단 소속 20대 장병 A씨가 휴가에서 복귀한 뒤 격리를 시작한 건 지난 6일.

격리 도중인 어제, 기침 등의 의심 증상을 보이다 실시한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해당 부대에 대한 전수 검사를 했고,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26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모두 해당 부대 간부와 병사로, 이중 간부 3명은 이달 초 아스트라제네카를 1차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한편, 부대 밖에 거주하는 간부 군인의 가족으로도 검사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주말에도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는 감염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째 6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검사 건수는 4만 6천여 건으로 평일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는데도 발생 규모는 평일과 엇비슷한 수치입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2주 전에 휴일이 하루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지난 3주간 유행상황은 500명대 후반에서 정체되며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고령층의 1차 예방접종이 완료되는 6월 말까지 조금만 더 방역에 고삐를 당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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