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꺾은 설기현 감독, "좋은 팀 상대로 승리해 굉장히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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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 패배를 당한 경남 FC가 FC 안양 원정 승리로 반등에 성공했다.
설기현 경남 감독은 "중요한 순간 거둔 승리라 값지다"라고 이번 경기 결과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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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지난 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 패배를 당한 경남 FC가 FC 안양 원정 승리로 반등에 성공했다. 설기현 경남 감독은 “중요한 순간 거둔 승리라 값지다”라고 이번 경기 결과를 평가했다.
설기현 감독이 지휘하는 경남 FC는 16일 오후 6시 30분,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12라운드 FC 안양 원정에서 1-0 승리를 차지했다. 후반 6분 김동진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경남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 값진 승점 3점을 얻어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설 감독은 “예상했던 대로 굉장히 힘든 경기였다. 상대가 좋은 팀이라는 걸 경기 내내 느낄 수 있었다. 그런 팀을 상대로 승리하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 중요한 순간 거둔 승리라 값지다. 분위기를 잘 끌고 갈 수 있도록, 좋은 상황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안양전을 되돌아봤다.
이날 경기에서는 선발 투입된 두 U-22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성남 FC서 경남으로 이적한 후 첫 경기를 소화한 김소웅, 그리고 프로 데뷔전을 치른 진세민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설 감독은 “기대 이상으로 좋은 플레이를 해줬다. 김소웅 선수는 경험이 있지만 새 팀에서 첫 경기였고, 진세민은 프로 데뷔전이었음에도 기대 이상의 플레이였다. 이 정도까지 할 거라 기대는 안 했는데, 경기 내내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좋은 플레이를 해줬다. 두 선수 모두 초반에 찬스가 걸려서 ‘이건 또 무슨 상황이 되려나’ 했다.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좋은 경기력, 포인트까지 올려서 굉장히 만족한 경기다”라고 매우 후한 평가를 내렸다.
공격 조합의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 어린 선수들의 활약으로 경남은 여러 옵션을 얻게 됐다. 이에 대해서 설 감독은 “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는 선수들이 필요하다. 경기를 계속 하면서 될 듯 하면서 안 되는 부분들이 있었다. 우리가 생각하고 있던 부분들 말고도 오늘 출전한 어린 선수들, 준비했던 선수들의 간절함이 경기 뛰는 선수들에게 영향을 끼쳐서 그런 힘이 필요할 거라 생각했다. 좋은 플레이를 해줬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어떤 선수에게 의존하는 것을 싫어한다. 그런 점에서 어린 선수들이 가능성을 보여줬고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부상 선수들이 많아 어렵다 생각했었는데, 써 보니 충분히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걸 발견했다. 운영 폭이 넓어지는 계기가 됐다”라며 특히나 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두 선수의 활약을 칭찬했다.
다시 안방으로 돌아가 경기를 치르는 경남은 연승을 바라본다. 마지막으로 그는 “경기를 하며 느꼈지만, 쉽게 가는 경기는 없는 것 같더라. 연승을 하다가도 고비를 넘지 못했는데 경기를 장담할 수 없는 경기들이 이어지고 있다. 상위권으로 가야하고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려운 경기, 원정에 와서 안 좋은 날씨에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 2연전을 홈에서 하기 때문에 기회가 여러 번 온다 생각하지 않는다. 기회 오고 있을 때 잘 살려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며 반등의 각오를 다졌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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