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외국언론 입주 건물 공습 '폭삭'.."충격과 공포"
【 앵커멘트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내의 AP통신과 알자지라 등 외신들이 입주한 건물을 폭격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양측의 충돌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형 안테나가 설치된 12층 빌딩에 붉은 화염이 치솟습니다.
잠시 뒤 두 번의 폭발음이 이어지고, 건물이 모래성처럼 무너집니다.
이스라엘군이 AP통신과 카타르 국영방송 알자지라의 사무실이 있는 빌딩을 폭격했습니다.
▶ 인터뷰 : 알자지라 방송국 스튜디오 - "세상에, 저희 사무실이 있는 건물이에요."
공습 전 이스라엘군의 경고로 직원과 기자들은 가까스로 대피했지만, 건물은 폐허가 됐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건물을 군사용으로 썼다고 밝혔지만, AP는 가자지구에 대한 언론 보도를 막으려는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 게리 프루잇 / AP통신 CEO - "AP 사무실이 있는 건물을 공습 목표로 했다는 것에 충격과 공포를 느낍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도자의 자택과 로켓 발사대, 지하 군사시설에 대한 야간 공습도 이어갔는데, 민간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가자지구 난민촌이 폭격당해 집에 있던 10명의 가족이 숨지고 생후 6개월 아기만 살아남았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행정수도 텔아비브에 대한 무차별 로켓공격으로 맞섰습니다.
일주일째 이어진 무력충돌로 팔레스타인에서는 어린이 42명을 포함해 최소 153명이 숨지고, 이스라엘에서는 1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유엔은 양측 모두에 전쟁범죄를 멈추라고 밝혔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심각한 우려를 표했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이스라엘 국민의 안전이 회복될 때까지 강력한 대응을 계속할 것입니다."
하마스 측도 책임은 이스라엘에 있다며 결사항전의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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