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이건희 컬렉션] '유영국, 김환기' 근대 명품

2021. 5. 16. 20: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미리 보는 이건희 컬렉션' 두 번째 시간입니다. 고 이건희 회장이 남긴 주요 미술품 중에서도 눈에 띄는 우리나라 근대 명작들이 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지난 14일 개막한 아트부산에서 국제갤러리는 이건희 컬렉션으로 주목받은 유영국 작가의 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된 유영국의 작품 수는 187점으로 104점의 이중섭, 60점의 장욱진을 웃돕니다.

추상미술 선구자 유영국은 경북 울진 출생으로, 평생 고향을 연상시키는 산과 바다를 그렸습니다.

1960년에는 숭엄한 자연이 느껴지는 일련의 '산' 그림을 완성했습니다.

1968년도 '산'은 선의 균형과 함께 선명한 색깔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 인터뷰 : 고은혜 / 국제갤러리 어시스턴트 디렉터 - "유영국 선생님은 주로 산을 주제로 작업했습니다. 원색적인 성향이 굉장히 강하고…. 회화적인 특징은 점선면색 기본적인 조형 요소를 환원한 추상예술을…."

지난 2019년 11월, 132억 원에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낙찰되며 국내 최고가 기록을 쓴 김환기의 작품도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됐습니다.

점들의 움직임이 마치 산속의 메아리처럼 퍼집니다.

김환기의 '산울림'은 최전성기인 1973년에 그린 '점화'입니다.

1950년대에 제작한 '여인들과 항아리'는 작가가 사랑했던 조선 백자와 노점상, 꽃과 새 등이 총출동했습니다.

공기놀이를 하는 소녀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았습니다.

전쟁통에도 사람들은 살아가고, 일상은 어떻게든 유지됩니다.

순수하면서도 서정적인 화풍으로 유명한 장욱진의 대표작들도 컬렉션을 통해 오랜만에 대중들에게 공개되며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 김윤하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