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도 5·18 메시지..野 당·대권주자들 호남 공략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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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 민주화운동 41주기를 계기로 야권에서 호남 끌어안기 행보가 가속화하고 있다.
야권 대권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6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라며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이 우리 국민들 가슴 속에 활활 타오르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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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 민주화운동 41주기를 계기로 야권에서 호남 끌어안기 행보가 가속화하고 있다.
야권 대권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6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라며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이 우리 국민들 가슴 속에 활활 타오르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형태의 독재와 전제든 이에 대한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명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윤 전 총장이 그간 강조해온 헌법 정신을 되새긴 것은 물론 야권 대권 주자로서 호남 민심 끌어안기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권 주자 적합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윤 전 총장은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양자대결 시 유독 호남 지역에서 밀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다만 호남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도는 20% 이상으로 야권 후보 치고 낮지 않은 편이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윤 전 총장이 5·18을 계기로 호남행을 검토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잠행을 거듭하던 그가 호남을 방문한다면 야권 주자로서 진보진영의 지지를 확보하면서 차기 대권 주자로 존재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의 친호남 행보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 41주기 추모제에 정운천·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초청받은 것이다. 보수정당 소속 의원들이 5·18 유족회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인 성 의원은 5·18 유공자의 형제·자매도 유족회 회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5·18 민주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달 27일 상임위를 통과하는 데 적극 협조했다.
20대 국회에서 전북 전주을 지역구에서 당선된 정 의원은 김종인 위원장 시절 당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으며 '호남동행 의원단'을 발족하는 등 야당의 친호남 행보의 선두에 서왔다. 지난해 8월 김 전 위원장의 '무릎 사과' 이후 5·18 단체와 17차례 간담회도 진행했다.
앞서 김종인 위원장은 지난해 8월19일 광주를 찾아 무릎을 꿇고 사죄하면서 국민의힘의 친호남 행보를 가속화했다. 보수정당 대표가 5·18 민주묘지에 무릎을 꿇은 것은 처음이었다. 호남 민심을 잡지 못한다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 깔렸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7일 취임 후 첫 외부 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김 권한대행은 "우리 당이 친(親)호남을 넘어 핵(核)호남이 돼야 한다"며 진정성 있는 변화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그간 관심이 소홀했던 호남 지역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확대해 전국정당으로 위상을 살리겠다는 뜻이다. 지난 10일엔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도 광주를 찾아 고개를 숙였다.
한편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17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 후 5·18 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잠룡 중 한 명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16일 5·18 묘지를 참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8일 5·18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동구 동명동에 있는 노천카페에서 대학생과 청년 취업준비생 등과 '노천카페미팅'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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