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현장리뷰] '김동진 결승골' 경남, 안양에 1-0 승리..무승 탈출

하근수 기자 2021. 5. 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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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가 치열한 수중전 끝에 FC안양에 승리를 거뒀다.

경남은 16일 오후 6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12라운드 안양과의 맞대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2경기 무승 탈출과 함께 승점 14점으로 8위를 지켰으며, 안양은 리그 2연패와 함께 승점 20점으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결국 폭우 속 벌어진 치열한 수중전은 경남의 1-0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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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안양] 하근수 기자= 경남FC가 치열한 수중전 끝에 FC안양에 승리를 거뒀다.

경남은 16일 오후 6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12라운드 안양과의 맞대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2경기 무승 탈출과 함께 승점 14점으로 8위를 지켰으며, 안양은 리그 2연패와 함께 승점 20점으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선발 라인업] '조나탄vs백성동' 안양-경남, 전술 변화로 승리 조준

홈팀 안양은 3-4-3 포메이션에 정민기, 백동규, 닐손주니어, 김형진, 주현우, 정준연, 맹성웅, 홍창범, 심동운, 조나탄, 최민서가 선발 출격했다. 김경중, 박대한 등은 대기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라운드 안산전 대비 3명의 자리에 변화를 줬다.

원정팀 경남은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손정현, 김주환, 김영찬, 이광선, 김동진, 채광훈, 장혁진, 백성동, 진세민, 김소웅, 고경민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팀내 최고 득점자인 에르난데스는 부상으로 결장했으며 이정협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전] '전반전만 경고 4장' 폭우 속 치열한 공방전 이어졌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두 팀은 경기 시작부터 치열한 탐색전을 벌였다. 전반전 초반 홈팀 안양이 악천후의 영향으로 위기를 맞았다. 전반 9분 정민기가 롱볼 처리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다. 이후 김소웅의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높게 뜨며 무산됐다. 이후에도 정민기는 볼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경남은 높은 위치부터 압박을 가하며 안양을 몰아세웠다. 측면을 넓게 벌린 가운데 롱볼을 활용해 상대 진영 깊숙이 볼을 투입했다. 전반 24분 측면에서 볼을 잡은 고경민이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볼을 연결했지만 볼은 상대 수비에게 가로막혔다. 분위기를 내준 안양은 전반 25분 김경중을 투입하며 첫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미끄러운 볼과 잔디의 영향으로 두 팀의 충돌 장면이 자주 발생했다. 전반 29분 주현우가 상대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어 전반 36분 깊숙한 태클을 시도한 채광훈에게도 경고가 주어졌다. 시간이 지나며 안양이 서서히 분위기를 회복했다. 전반 37분 세컨볼을 이어받은 주현우가 낮게 슈팅했으나 빗나갔다.

전반 40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파울을 범한 김형진이 VAR 끝에 경고를 받으며 안양이 한시름 덜었다. 안양은 계속해서 공격을 몰아쳤지만 득점을 터뜨리진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 홍창범까지 경고를 받으며 전반전에만 양 팀 합쳐 4장의 옐로카드가 나왔다. 치열했던 두 팀의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후반전] '김동진 결승골' 경남, 혈투 끝에 안양 꺾고 무승 탈출 성공

승리의 여신은 경남의 손을 들어줬다. 후반 6분 진세민의 크로스를 김동진이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안양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종료 무렵 안양에게 분위기를 내줬던 경남은 이른 시간 값진 결실을 맺는데 성공했다. 경남은 계속해서 압박을 시도하며 안양의 전진을 차단했다. 

두 팀의 충돌은 후반전에도 계속됐다. 후반 12분 김소웅이 닐손주니어에게 깊은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아찔한 장면이 연이어 나왔다. 후반 14분 주현우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진세민이 무리한 태클을 시도했다. 큰 부상은 아니었으며 진세민에게 경고가 주어졌다. 

경남은 후반 15분 이정협과 황일수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안양 역시 후반 23분 모재현을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다. 안양은 계속해서 공격을 펼쳤지만 득점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후반 33분 이우역까지 투입하며 베스트 라인업을 구성했다.

경남 역시 공격을 늦추지 않았다. 후반 36분 백성동의 프리킥이 날카롭게 골문을 향했지만 정민기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후반 41분 안양은 타무라까지 교체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결정적인 장면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결국 폭우 속 벌어진 치열한 수중전은 경남의 1-0 승리로 끝났다.

[경기 결과]
안양(0) : -
경남(1) : 김동진(후반 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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