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가격 좀 내려라" 끊이지 않는 성난 '폰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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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격이 나날이 치솟고 있다.
가장 저렴한 미니 모델은 101만2000원(128GB 기준)이고, 최고가의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147만4000원(128GB 기준)에 달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ASP는 588달러, 한화 64만626원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0종 중 6종이 플래그십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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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요즘 스마트폰 100만원이 기본, 너무 비싼거 아닌가요? 친구들도 다 비싼폰만 가지고 다니니 우리 애만 안 사줄수도 없고…”(학부모)
“젊은 고객들은 요즘 대부분 아이폰12나 갤럭시S21을 찾아요. 근데 너무 비싸죠”(대리점 관계자)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격이 나날이 치솟고 있다. 언젠가부터 100만원 이상이 기본이고, 가장 저렴한 기본 모델이 90만원대 후반이 됐다. 휴대폰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사용자들의 성난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가성비가 높은 중저가폰이 다수 출시됐지만,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플래그십폰 가격은 여전히 높다. 국내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은 전세계 2위 수준이다.
불과 몇년 전만해도 스마트폰이 100만원이라고 하면 최고가에 해당됐다. 그러나 이제는 100만원 대면 플래그십 단말기 중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한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S21’ 출고가는 99만9900원이다. 가장 상위 모델인 ‘갤럭시S21 울트라’의 경우 145만2000원(256GB 기준)에 달한다. 전작인 갤럭시S20 시리즈보다는 약 15만원 가까이 저렴하지만, 여전히 고가다.
지난해 말 출시된 삼성의 또다른 플래그십 라인 ‘갤럭시노트20’도 일반 모델이 119만9000원, 울트라 모델이 145만2000원이다.
애플의 최신작 ‘아이폰12’는 기본모델이 115만 5000원(128GB 기준)에 달한다. 가장 저렴한 미니 모델은 101만2000원(128GB 기준)이고, 최고가의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147만4000원(128GB 기준)에 달한다.
높아진 단말기 가격에 소비자들은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소비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대거 투입된 중저가폰 제품이 대표적이다. 불과 몇년 전과 비교하면 라인업이 대폭 늘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보급형 라인 갤럭시A시리즈를 강화하고, 플래그십폰 갤럭시S 시리즈의 팬에디션(FE) 모델도 출시했다.
그러나 국내 소비자들은 여전히 ‘비싼’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선호하고 있다.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이 전세계 2위일 정도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ASP는 588달러, 한화 64만626원이다. 이는 전세계 시장에서 일본(633달러)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그만큼 비싼 스마트폰이 많이 팔린다는 얘기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SA의 ASP 집계가 시작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휴대폰 판매가 크게 부진한 상황에서도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에서도 중저가폰은 약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0종 중 6종이 플래그십 제품이다.
30만원대 ‘갤럭시A31’이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2위~4위는 모두 ▷삼성 갤럭시노트20 울트라 ▷갤럭시노트20 ▷애플 아이폰 11 이었다. 이후 ▷아이폰SE2020 ▷갤럭시S20 ▷갤럭시A90 ▷갤럭시S20 플러스 ▷아이폰12 프로 ▷갤럭시 와이드4 순이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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