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만 명 노마스크 축구 실험..미 스타벅스도 노마스크
【 앵커멘트 】 영국은 FA컵 축구 결승전에서 2만여 명의 관중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벗고 관람하는 노마스크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스타벅스와 디즈니 등도 노마스크에 동참한 가운데, 일부에선 코로나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첼시와 레스터 시티의 FA컵 결승전.
경기 시작 전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은 관중들이 맥주를 마시며 자신의 팀을 연호합니다.
후반 18분, 레스터 틸레만스의 슈팅이 골망을 가르자 흥분한 레스터 팬들은 서로를 부둥켜안은 채 경기장이 떠나갈 듯 환호합니다.
2만여 명이 운집한 이번 경기는 전날 신속 검사를 통해 음성이 확인된 사람들만 입장이 허용됐습니다.
'인도발 변이' 우려가 큰 상황에서 영국 정부는 경기 전후 PCR 검사를 통해 대규모 행사를 안전하게 개최하는 방법을 실험합니다.
▶ 인터뷰 : 에드워드 아가르 / 영국 보건부장관 -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작용하는지와 관련해 매일 나오는 증거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백신을 맞은 사람은 코로나에 걸려도 전파 가능성이 낮다고 밝히면서, 기업들도 속속 노마스크 대열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백신을 맞은 고객에게 스타벅스는 마스크 착용을 선택할 수 있게 했고, 플로리다주 디즈니월드 역시 실외 착용을 선택에 맡겼습니다.
하지만, 접종자와 비접종자를 구분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불안감이 큽니다.
▶ 인터뷰 : 도널드 루어 / 미국 뉴욕 - "가게에 들어갔는데 마스크를 쓰라고 하면 그렇게 할 겁니다. 다른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고 싶지 않아요."
이런 가운데 미국 최대 간호사 단체인 전미간호사노조는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노마스크 권고가 "비과학적"이라며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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