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디지털 플랫폼 학습은 필수다

2021. 5. 1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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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시다 토오루 네트러닝그룹 대표
키시다 토오루 네트러닝그룹 대표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가 경제 활동과 일상생활 등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시대 변화를 앞당겼다. 특히 교육에도 줌(Zoom) 같은 온라인 화상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학교, 학원 등에서는 온라인 교육을 위한 교육과 준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육의 디지털화 현상은 그동안의 교육 구조나 학교 등 교육 기관에서 이루어지고 있던 교육방식이 새롭게 바뀌는 큰 전환점이라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실시된 온라인 교육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교육에 있어서 장소와 시간의 제약에서 해방된 것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 좀 더 빠르고 쉽게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변화를 계기로 개개인이 필요로 하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교육 개별화가 시작되었고 가르치는 교육에서 배우는 교육으로 그 중심이 옮겨지며 선생님의 역할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모아두고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역할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학생들이 개인별로 원하는 교육을 지도하게 될 것이다.

새로운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학습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줌(Zoom) 등의 화상회의 시스템뿐 아니라 교육 전용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종합적으로 이루어지는 학습을 반영한 러닝 매니지먼트 시스템(LMS)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미래 교육산업 발전에 있어서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도입 및 개발은 필수적이라 볼 수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는 없어지고 두 체계를 융합해 개인마다 필요로 하는 교육을 진행하는 시스템이 강화될 것이며, 기존에 흔히 볼 수 있었던 오프라인 교육 시스템은 점차 사라질 것이다.

이뿐 아니라 교실의 모습도 크게 바뀔 것이다. 온라인 교육은 교실 안과 밖의 구분 없이 주체적으로 진행되며 학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깊은 유대 관계를 유지시켜 줄 매개체 역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00세 시대인 현시점에서 온라인 교육은 평생교육 분야에 더욱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온라인 학습이 교육의 중심이 되면 그전과 비교할 수 없는 큰 장점이 생긴다. 과거의 대면 교육 환경에서는 배움 과정을 기록할 수 없었다면, 온라인 교육 과정에서는 개개인의 학습 이력이 모두 데이터로 남기 때문에 학습 과정이 분석되는 것은 물론,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위한 정보로 활용될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학습 데이터 수집을 위해서 전 세계의 주요 교육 IT 회사 및 대학 등 637개 단체가 참가하는 IMS 글로벌 학습 컨소시업(IMS Global Learning Consortium)은 수십 년 동안 전 세계 학습 이력을 수집하고 국제적인 교육의 표준을 논의하고 결정했으며, 그에 따른 결과를 전 세계의 교육 환경에 보급시켜 왔다. 또한, IMS 글로벌 학습 컨소시업에서 수집한 학습 이력을 실제 교육에 활용하기 위해 전 세계 학습 데이터 수집 체계 표준인 칼리퍼(Caliper) 애널리틱스에 적용 및 활용하고 있다.

현재 교육 시장에서의 디지털 변환은 머지않아 하나의 사회적 시스템이 될 것이다. 초·중·고등학교에서 배운 학습 이력들이 전 세계 학습 데이터 수집 체계 표준인 칼리퍼라는 곳에 기록되고, 대학생 및 직장인 교육 과정 또한 칼리의 일환으로 기록될 것이다. 이처럼 종합적으로 정리된 학습 이력을 기록해 보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 평생 동안 이룬 교육 성과나 기술, 졸업 등의 기록을 '오픈뱃지'로 증명할 수 있게 된다.

'오픈뱃지'는 위조가 불가능한 디지털 인증서이며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새로운 교육 시스템이다. 이미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는 1억 개 이상 발행되는 등 단기간에 폭발적인 속도로 보급되고 있다. 향후 전 세계에서 매년 수억 개의 '오픈뱃지'가 발행되면 각자의 오픈 배지가 제공하는 정보에 따라 학력보다는 '학습경력'을 주목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다. 실제로 미국 컴퓨터·정보기기 제조업체 IBM은 최근 몇 년간 사내에서 300만 개의 '오픈뱃지'를 발행해 사내 인력을 양성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각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오픈뱃지'를 통해 각기 다른 능력을 확인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을 높이는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또한, 매일 다른 스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그 스킬을 어떠한 속도로 취득하는지 등의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게 되며 이러한 모든 과정이 하나의 빅데이터로 형성되고 그 데이터에 대한 분석도 가능해진다.

'오픈뱃지'를 가진 사람들은 평생 쌓아온 학습 이력을 쉽게 보여줄 수 있어 일자리를 얻을 기회도 늘어날 것이다. 또한 '오픈뱃지'를 통해 교육 경험을 쌓은 장소, 순서 등에 대해 알 수 있으며 이는 교육 경험 과정에 대해 AI가 조언해 줄 시기도 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교육 환경의 디지털 변환은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방식처럼 단순한 현상이 아니다. 과거에 전 세계 모든 음반을 직접 구매하여 노래 감상이 가능했던 것이 현재는 음악을 언제 어디서나 스트리밍으로 무수한 음악을 취향에 맞춰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변환'이 있었던 것처럼 교육 업계의 디지털 변화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디지털 교육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제공받을 수 있는 사회적 존재로 변화되고 있다. 따라서, 현재 교육 환경의 디지털화에 대한 선택은 필수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필수적인 교육 업계의 디지털화에 대응해 일본 대표 이러닝 기업 네트러닝은 새로운 교육시스템을 다가오는 5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18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서 전달할 예정이다. 그리고 그에 따른 미래 기업 조직 환경의 변화와 미래 사회는 어떠한 인재를 요구할 것인지에 대해 심도 있게 짚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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