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 전성시대 .. OT보안 시장 선점경쟁 뜨겁다

윤선영 2021. 5. 1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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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안 기업들이 OT(운영기술) 보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은 OT 보안 솔루션을 출시하고 관련 기업들과 협업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니언스는 지난 3월 스마트공장 솔루션 전문기업 타이아와 OT 보안산업과 관련한 MOU를 체결했다.

국내 기업들이 이처럼 OT 보안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은 스마트공장이 확산되면서 관련 보안시장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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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공격 증가에 수요 늘듯
ADT캡스 - 안랩 등 공동 영업
이글루시큐리티 탐지·대응 등
OT 보안 솔루션 잇따라 출시
2020년 업종별 침해사고 발생 통계. ADT캡스 인포섹 제공

국내 보안 기업들이 OT(운영기술) 보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공장이 늘면서, 관련 보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16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ADT캡스, 안랩, 이글루시큐리티, 지니언스 등 보안 기업들이 최근 OT 보안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이들은 OT 보안 솔루션을 출시하고 관련 기업들과 협업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ADT캡스와 안랩은 지난 13일 OT·ICS(산업제어시스템) 보안 사업 협력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양사는 ADT캡스가 지닌 OT·ICS 보안 분야 보안 컨설팅과 시스템 구축 전문 조직에 안랩의 전용 솔루션을 더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배터리, 발전, 정유, 화학, 자동차 등 100여곳의 제조·생산 공장을 타겟으로 공동 영업과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ADT캡스와 안랩은 양사 간 협업 외에도 그간 OT 보안 관련 포트폴리오를 축적해왔다.

ADT캡스는 지난해 스마트공장에 특화된 OT·ICS 방역 서비스를 선보이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스마트공장 표준모델 수립'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안랩 역시 '안랩 EPS', 'OT 보안 관제 서비스' 등 OT·ICS 솔루션과 서비스를 출시하고 기능을 고도화해오고 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이달 초 IT와 OT 영역을 포괄해 식별·탐지·분석·대응 기능을 제공하는 OT 보안관리 솔루션 '스파이더 OT'를 선보였다. 이글루 CTI(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와의 연계로 조직과 연관성이 높거나 주로 발생하는 위협 유형 정보를 확인해 탐지에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글루시큐리티는 향후 OT 환경의 진단·평가부터 솔루션 구축, 보안관제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융합OT 보안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지니언스는 지난 3월 스마트공장 솔루션 전문기업 타이아와 OT 보안산업과 관련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국내외 OT 보안 시장 발굴, 솔루션 연동 개발, 제품의 상호 공급·활성화를 위한 공동 사업을 수행한다. 특히 지니언스는 보유하고 있는 NAC(네트워크 접근제어)와 EDR(위협탐지·대응 솔루션)을 근간으로 OT 보안 요소 기술들을 모듈화하고 IT·OT 융합 보안 솔루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등을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내 기업들이 이처럼 OT 보안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은 스마트공장이 확산되면서 관련 보안시장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최대 규모의 송유관을 운영하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지난 7일 해킹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일본 자동차 회사 혼다도 지난해 랜섬웨어 공격으로 세계 11개 공장에서 생산이 일시 중단되는 피해를 입었다. 국내에서도 사이버 공격을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ADT캡스가 사이버 공격의 피해를 입은 국내 중견 제조기업들을 대상으로 보안 수준을 점검해본 결과, 생산·제조 공정 시스템은 IT시스템에 비해 2배 이상 보안이 허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공장 보안 솔루션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이에 맞춰, 관련 보안 시장 규모도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제조·생산 시설을 노린 사이버 공격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이들 시설은 사이버 공격 시 생산 중단 등 피해가 막대한 만큼 OT 보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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