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영웅' 안정환이 인정한 '집사부일체' 팀워크(종합)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안정환이 '집사부일체' 멤버들의 팀워크에 감탄했다.

1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안정환이 팀워크(결속력) 훈련을 시작했다.

이날 양세형 김동현 이승기 차은우는 보자기로 공을 받는 훈련을 했다. 실패하자 김동현 이승기 차은우의 손가락이 양세형에게 향했다. 양세형은 서운한 마음에 "집에 가겠다"며 울먹였다. 안정환은 "배려가 없다. 팀워크 훈련하는데 분열하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삐뚤어진 양세형은 공이 오는데도 움직이지 않았다. 이승기는 양세형에게 밭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양세형은 "한 명씩 내 칭찬해줘"라고 앙탈부렸다. 네 사람은 다시 마음을 모았다. 다음 시도엔 성공할 뻔했지만, 양세형이 손을 쓴 게 발각됐다.

다음 훈련은 왕복 달리기였다. 20초 안에 네 사람 모두 들어와야 했다. 양세형은 달리기에 자신이 없었다. 첫 번째 결과는 25초였다. 안정환은 느린 사람을 빠른 사람이 끌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 번째 기록은 더 느려진 32초였다. 네 사람은 훈련에 불만을 드러냈다. 안정환은 히딩크 감독에게 배운 것이라고 했다. 이승기는 훈련이 목적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안정환은 가장 느린 사람도 끌고 가야 이길 수 있는 것이라고 훈련에 숨은 뜻을 밝혔다.

힘들어하는 네 사람을 보며 안정환은 "나도 해봤으니까 그 심정을 안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힘들면 처음엔 감독이 밉다. 그러다가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 해탈하게 된다"고 얘기했다. 안정환은 마지막으로 38초로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대신 네 사람의 팔을 묶었다. 조금 더 빠른 차은우, 김동현이 바깥쪽에서 크게 달렸다. 네 사람은 마지막 기회에 성공하고 기쁨을 만끽했다. 양세형은 "내가 제일 못 달리니까 미안했다. 그런데 멤버들이 끌어줘서 감사함이 더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네 사람은 드디어 휴식 시간을 갖게 됐다. 묶인 팔은 그대로였다. 불을 끌 때도 다같이 움직였다. 휴식을 끝내고 식사 시간이 시작됐지만 팔은 여전히 묶여있었다. 메뉴는 삼계탕이었다. 두 손이 다 묶인 차은우와 김동현이 특히 고생이었다. 힘겹지만 맛있게 먹던 중, 양세형이 라면을 먹자고 제안했다. 네 사람은 의견 충돌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라면을 가지고 돌아왔다. 안정환은 "팀워크 좋다. 팀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감탄했다.

이승기는 안정환에게 훈련을 그만할 수 있는 내기를 제안했다. 안정환과 네 사람은 1:4 승부차기를 했다. 안정환은 예고한 곳과 다른 방향으로 공을 찼지만 양세형이 막아냈다. 네 사람은 눈을 속이는 움직임으로 안정환을 속이고 골을 넣었다. 네 사람은 "개인이 팀을 이길 수가 없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안정환의 두 번째 공격도 네 사람의 방어에 막혔다. 반면 네 사람의 공격은 두 번 연속 성공했다. 안정환은 이기기 위해 진심으로 슈팅했다. 김동현은 안정환이 찬 공을 피했다. 결국 동점이 됐다. 안정환이 역전할 수 있는 마지막 공격에서 안정환은 골대를 맞히고 말았다. 결국 멤버들이 승리하며 훈련이 종료됐다. 차은우는 반지 키스 세리머니를 따라 했다. 안정환은 "확실히 팀보다 위대한 게임은 없다"며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