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코스콤 연봉 '억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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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를 포함한 증권유관기관 4곳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장 평균연봉은 4억원을 웃돌았고, 한국증권금융 대표이사의 보수가 5억6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지급한 작년 직원 평균 보수는 1억1496만원이다.
한국증권금융(1억1200만원), 한국예탁결제원(1억1102만원), 코스콤(1억907만원) 등 다른 증권유관기관도 모두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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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를 포함한 증권유관기관 4곳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장 평균연봉은 4억원을 웃돌았고, 한국증권금융 대표이사의 보수가 5억6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지급한 작년 직원 평균 보수는 1억1496만원이다. 한국증권금융(1억1200만원), 한국예탁결제원(1억1102만원), 코스콤(1억907만원) 등 다른 증권유관기관도 모두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었다.
같은 기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개된 350개 전체 공공기관(부설기관 포함)의 정규직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6931만원으로, 이들 4곳 기관의 평균 연봉의 60%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이들 기관의 평균 연봉은 1위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1억1724만원), 2위 한국투자공사(KIC·1억1423만원), 3위 한국과학기술원(KAIST·1억1263만원), 4위 한국산업은행(1억1199만원) 등과 대등한 최상위 수준이다.
이들 기관의 평균 연봉이 높은 데는 이들 기관이 관리·감독해야 할 증권사 직원의 높은 평균 연봉 특성을 반영한 결과다. 지난해 자기자본 4조원 이상 8개 대형 증권사(미래에셋대우·NH투자·한국투자·삼성·KB·메리츠·하나금융투자·신한금융투자)의 직원 1인당 연간 급여는 평균 1억5296만원으로, 전년(1억3005만원) 대비 18% 증가했다. 특히 메리츠증권의 경우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2억3121만원으로, 증시 호황으로 개인 성과급이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29%나 늘어났다.
이에 대해 거래소는 경영공시를 통해 "업무 특성상 대부분의 직원이 상장, 공시, 파생상품, 불공정거래 조사, 해외연계거래 등 고급 경력을 쌓은 전문인력으로 구성돼 있으며, 보수가 낮은 일선 창구 영업직 등은 전무해 타기관보다 평균임금이 높다"며 "각국 거래소 간 생존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정보기술(IT) 시스템 수출, 신흥시장 진출, 글로벌 지수 편입, 해외 거래소와의 연계, 해외기업 유치, 파생상품 개발 등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절한 보수 책정을 통한 우수 전문인력 확보·유지가 필수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증권유관기관은 작년 '동학개미 운동'과 역사적인 증시 호황에 힘입어 경영실적이 모두 개선됐다. 거래소의 경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1777억원으로 전년 대비 43.1% 늘었다. 증권금융도 67.8% 증가한 262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예탁결제원은 순이익이 978억원으로 99.9%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코스콤도 43.2% 늘어난 38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와 비교해 작년 평균 보수 상승률은 거래소 2.7%, 증권금융 1.8%, 예탁원 0.3%, 코스콤 -2.4% 등으로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앞서 정부는 작년 공공기관 직원 보수 증가율을 2.8% 이내로 유지할 것을 지침으로 내렸다. 이들 기관 중 법적으로 공공기관으로 분류된 곳은 예탁원 1곳뿐이나, 나머지 기관들도 이미 높은 임금 수준과 공공기관 전반적인 임금 인상률 등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거래소는 지난 2015년 공공기관에서 해제됐지만 여전히 정부의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는 공직 유관 단체에 해당한다. 증권금융·코스콤은 거래소가 최대 주주인 민간기업이다. 개인 오너가 없고, 증권업계 전반적인 업무를 다루다는 점에서 공기업의 특성을 띄고 있다.
직원 연봉과 별개로 기관별 대표이사 보수는 증권금융이 5억6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4억9264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코스콤(4억2342만원), 예탁원(4억1591만원) 순이다.김병탁기자 kbt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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