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사면론 공식 사과.."촛불정신 헤아리지 못했다"
【 앵커멘트 】 5.18을 앞두고 광주를 찾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에 공식 사과했습니다. '사면론' 때문에 떨어진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호남 민심을 달래려는 행보로 분석됩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를 찾은 이낙연 전 대표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거론했던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올해 초 저는 전직 대통령 사면을 거론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국민의 뜻과 촛불의 정신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그 잘못을 사과드립니다."
지난해 4월 4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던 이 전 대표는 올해 1월 '사면 논란'과 4·7 재보궐 선거에서 패하며 지지율이 급락했습니다.
최근 MBN·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이 6.2%에 그쳤는데, 호남지역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답변도 29.9%에 달했습니다.
이 전 대표 입장에서는 지지율 반전과 함께, 호남에 기반을 둔 정세균 전 총리에게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로도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장성철 /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 - "사면 논란으로 지지층의 마음을 잃어버렸거든요. 그 마음을 다시 되찾아오기 위한 '하나의 몸부림'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이 전 대표는 또 기본권 강화와 불평등 해소를 위한 '개헌' 구상도 밝히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민주주의 성지 광주에서 '내 삶을 지켜주는 민주주의를 위한 개헌'을 국민 앞에 제안 드립니다."
지지율 반전을 노리는 이 전 대표의 승부수가 효과를 발휘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영상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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