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구단' 대구FC 창단 첫 6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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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는 한국프로축구 K리그에서 가장 성공적인 시민구단으로 손꼽힌다.
2017시즌 최상위리그인 K리그1으로 승격한 뒤 영리한 운영으로 꾸준히 전력을 키워 기업구단 틈바구니에서 안정적으로 중상위권 성적을 기록하는 팀으로 자리 잡았다.
대구는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2021 K리그1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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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4위.. 상위권 도약 관심 집중
다만, 이런 성과에도 한정된 예산으로 운영하는 시민구단의 한계는 넘을 수 없을 것이라는 평가가 늘 뒤따랐다. 특히, 올 시즌은 시즌 첫 9경기에서 1승4무4패에 그쳐 이런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불과 한달여 만에 이런 우려를 완벽하게 날려버렸다. 지난달 17일 FC서울전 1-0 승리 이후 계속해서 이기는 경기를 만들어 냈고 결국, 연승이 한달을 넘어서게 됐다. 대구는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2021 K리그1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려 주도권을 잡았다. 황순민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진혁이 골 지역 정면에서 머리로 정확하게 골대 안으로 집어넣었다. 여기에 후반 9분 역습 찬스에서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정승원이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득점했다. 쐐기골 득점 이후 2분 만에 골키퍼 최영은의 실수를 틈타 제주 스트라이커 주민규가 추격골을 만들었지만 남은 시간을 실점 없이 잘 버텨 앞선 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 승리로 대구는 리그 6연승을 달렸다. 지난 8일 인천과의 경기 승리로 세운 구단 최다 연승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승점 3을 추가하며 7승4무4패 승점 25로 리그 4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이날 2위 울산 현대(승점 27)와 3위 수원 삼성(승점 26)이 맞붙어 1-1로 비겨 승점 1씩만을 추가한 덕분에 2, 3위와의 격차도 좁혀져 이제는 상위권도 넘볼 수 있는 위치까지 왔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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