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거리 어선 700척에 '해상 디지털 송수신기' 올해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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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에 본사를 둔 선박통신장비 전문기업인 삼영이엔씨는 수협중앙회와 25억원 규모의 해상 디지털(MF·HF) 송수신기 공급계약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영이엔씨는 지난해 해양수산부와 함께 한국형 e-Nav(바다 내비게이션)사업의 일환으로 세계 최초 원거리 해상디지털통신망을 구축하고, 올해부터 원거리 조업어선에 본격적으로 장비를 공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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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억 규모 송수신기 공급계약
위치·조업실적·기상상황 등 통신
한국형 바다 내비게이션 장비
e-Nav도 올해부터 본격 공급키로
이번 계약을 통해 삼영이엔씨는 지난해 시범운영에 들어간 원거리 조업 어선 100척에 이어 올해 700척에 해상 디지털 송수신기를 단독으로 공급한다.
해상 디지털 송수신기는 육상에서 100㎞ 이상 떨어진 원거리 해상에서도 조업 어선의 실시간 위치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선박의 사고예방과 신속한 구조활동을 위해 새로 도입되는 선박통신장비로 위치정보 이외에 조업실적, 기상·어황정보 등의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
그동안 육상에서 100㎞ 이상 떨어진 바다에서는 음성통신만 가능하고 데이터 통신이 어려워 어선의 위치정보 등을 이용한 조업어선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삼영이엔씨는 지난해 해양수산부와 함께 한국형 e-Nav(바다 내비게이션)사업의 일환으로 세계 최초 원거리 해상디지털통신망을 구축하고, 올해부터 원거리 조업어선에 본격적으로 장비를 공급하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해상교통정보서비스체계가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향후 10년 내 선박 운항·해운, 조선 관련시장 중 약 290조원 규모가 차세대 항해통신장비 등의 디지털 해양교통정보 시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해양수산부 등은 예상하고 있다.
올해부터 차세대 항해통신장비(e-Nav 선박단말기), 차세대 운영플랫폼(e-Nav 서비스 시스템), LTE-M통신망(해상 100㎞) 등의 한국형 e-Nav 구축사업(R&D)을 통해 세계 최초로 e-Nav서비스 상용화·시행에 들어감으로써 그동안 일본·유럽에 종속됐던 항해통신장비와 차세대 통신기술에 있어 선도적 입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삼영이엔씨 황재우 대표는 "올해부터 공급이 본격화되는 e-Nav 선박단말기와 디지털 MF·HF 송수신기를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세계 해양디지털 산업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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