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시대 블루오션 '협업툴'.. IT업계, 시장 선점 각축
메신저·클라우드 등 업무 효율성 'UP'
2023년 글로벌 시장 규모 54조원 전망
네이버웍스 유료 메신저 점유율 1위 속
NHN두레이·토스랩·브리티웍스 등 각축
카카오워크, 반년새 14만명 가입 호평
AI 포털 검색·화상회의 등 편의성 강점
“대표 입장에서는 일도 해야 하고, 또 코로나도 신경 써야 해서 고민이었죠.”
16일 MCN(다중채널네트워크) 회사를 운영 중인 강범준 대표는 최근 협업툴을 이용해 직원들과 화상으로 회의를 진행하면서 업무 성과가 높다고 만족해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로 돌아서면서 재택근무를 고민했는데, 지난주부터 협업툴을 이용해 화상회의 및 미팅 스케줄, 중요 문서 기안들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다는 게 강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협업툴을 이용해 직원들은 재택근무로 불필요한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관리자는 직원들 스스로 만든 업무 목표를 확인할 수 있어 성과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의 사례처럼 ‘일’을 한다는 것은 개인의 작업과 협업을 기반으로 조직 전체의 성과를 높이는 것이다. 하지만 재택근무의 경우 제대로 된 업무성과를 내기 힘들기 때문에 많은 대표들이 고민하고 있다. 협업툴은 이런 비효율 요소를 제거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쟁사인 네이버가 이미 지난 2013년부터 네이버웍스의 전신인 라인웍스를 통해 시장에 진출해있는 상황에서 도전자인 카카오워크는 국민 누구에게나 친숙한 카카오의 강점과 UI를 무기로 내세웠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지난해 9월 내놓은 카카오워크는 카카오톡에 익숙한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이후 출시 3개월 만에 10만, 6개월 만에 14만의 플레이스를 확보하면서 국내 협업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AI 역량과 통합검색 기술을 기반으로 단순한 메신저를 뛰어넘어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든 업무가 가능한 종합 업무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게 카카오의 방향성이다. 우선 카카오워크에 카카오의 포털 통합검색 기술을 그대로 적용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카카오워크 내 모든 데이터를 한번에 검색할 수 있다. 기간 및 작성자 등 다양한 검색 필터링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기업의 기존 시스템을 연동해 카카오워크 내에서 바로 필요한 정보 획득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사내 지식 정보와 회사의 주요 복지, 정책 문서, 사내 업무와 기술 문서 등을 손쉽게 하나의 플랫폼에서 검색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실제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복지정책을 담은 ‘생활 백서’를 카카오워크와 연동해 직원들이 직접 원하는 정보를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게 만들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카카오워크는 출범 이후 특허청, NH투자증권, 에버랜드, 교보생명, KBS, 코맥스 등 다양한 업계 최고 수준의 기업 파트너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가전, 문화, 레저, 헬스케어, 금융, 물류 등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고 기업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