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변이 바이러스 공포 ..변이 검출률 27.5% 역대 최대

김소영 기자 2021. 5. 1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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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수급 불균형으로 1차 접종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확산세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수도권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앞으로 수도권에서 변이 바이러스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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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수급 불균형으로 1차 접종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확산세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검사 수가 줄어든 주말인데도 610명이었다. 최근 1주간(9~15일) 국내 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590.9명으로 직전(565.3명)보다 늘었다. 특히 수도권 확진자가 386명으로 지난주(353명)에 비해 33명 증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서울의 환자 발생이 200명대에서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수도권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8일까지 확인된 국내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은 63건. 이 중 23건은 유행이 진행 중이다. 23건 중 10건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경기 부천시의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 85명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감염이 22명이다. 경기 광주시 포장업 관련 확진자 18명 중 6명은 영국 변이 감염이다. 앞으로 수도권에서 변이 바이러스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주요 변이(영국, 남아공, 브라질) 양성률이 2%대였다가 지난달 7.5%로 올랐다. 특히 지난달 경기 지역의 주요 변이 양성률은 14.1%에 달했고 서울 1.7%, 인천 0.6%였다. 이달 첫째 주(2~8일) 전국 주요 변이 양성률은 27.5%로 역대 최고치였다. 8일까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주요 변이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808명. 영국 변이가 705명으로 가장 많고, 남아공 변이 93명, 브라질 변이는 10명이다. 여기에 감염자 접촉이 확인돼 변이 감염으로 분류된 1089명을 합치면 국내 주요 변이 감염자는 1897명에 이른다. 캘리포니아, 인도 변이 등 기타 변이 감염자 576명을 합하면 2473명이다.

한편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 내에서 확산되면서 현지에서 ‘봉쇄조치 완화를 재검토 돼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독일 프랑스 등 유럽연합(EU) 회원국들도 영국의 상황을 주시하는 등 인도 변이 확산에 유럽 전체가 긴장하고 있다.

BBC 등에 따르면 영국 보건당국 집계결과 이달 5¤12일 인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 후 총 4명이 사망했다. 영국에서 인도 변이로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까지 영국 내 인도 변이 감염자는 1597명으로 이달 첫째주(520명)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17일부터 식당 실내 영업 허용 등 봉쇄 조치를 대폭 완화하려는 영국 정부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영국 정부의 전문가 자문 기구인 비상사태 과학자문그룹(Sage)은 “인도 변이의 감염력이 지난해 12월 영국 켄트지역에서 발견된 영국 변이보다 50%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의학협회(BMA)도 “봉쇄완화 시 변이 확산이 우려되므로 매우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인도 변이가 중증을 유도한다거나 백신 효과를 무력화시킨다는 확실한 증거는 아직 없다는 입장이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봉쇄 완화 일정을 유지하겠다”며 “그러나 인도 변이 확산 시 6월 봉쇄 완화계획에 심각한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독일 보건 당국은 인도발 변이 확산 우려가 커지자 영국을 다시 ‘코로나19 위험 지역’으로 분류했다. 일간 르피가로는 “영국 내 인도 변이 확산으로 유럽에 4차 파동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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