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와 맞짱?.. 현대차, DR콩고 시장 본격 공략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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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정부에 대규모 차량을 공급하며 일본 브랜드가 강세인 아프리카 시장 개척에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 15일 경기 평택항에서 DR콩고로 수출되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 500대 중 1차 선적 분 250대를 선적(사진)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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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에 수출 시작
중부 아프리카 판로 개척 신호탄
현대차는 지난 15일 경기 평택항에서 DR콩고로 수출되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 500대 중 1차 선적 분 250대를 선적(사진)했다고 16일 밝혔다.
팰리세이드 500대는 현대차가 처음으로 중부 아프리카 국가의 정부와 맺은 대규모 계약이다. 연초 현대차가 DR콩고 수출목표로 잡은 100대의 5배, 지난해 판매실적(45대)의 10배가 넘는 규모다.
아프리카 지역은 아직 민간 주도의 자동차 시장이 성숙하지 못해 구매력을 갖춘 정부를 대상으로 한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는 만큼, 현대차는 이번 수출이 중부 아프리카 지역의 신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 같은 대규모 수출이 도요타 등 일본차가 강세를 보이던 아프리카 시장에서 현대차의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는 정부 공급 차량에 대한 전담 애프터 서비스 조직 구축, 보증기간 연장 등의 조치를 통한 서비스 경쟁력을 인정받음으로써 랜드크루저를 내세운 도요타를 제치고 최종 계약 대상으로 선정됐다.
나머지 250대 2차 선적은 이달 말 진행될 예정이며, 1차 선적분을 포함한 500대 전량이 7월 말까지 DR콩고 정부로 인도돼 대통령 집무실 및 장·차관급 고위 공직자의 업무용 차량, 외교부 의전차량 등으로 이용된다. 정방선 현대차 아중동권역본부장은 “향후 DR콩고 내 추가 수요 확보 및 인근 국가로의 판매 확대를 추진함으로써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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