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소재 부문 경쟁력 강화".. LG화학, 中 기업에 400억 투자

나기천 2021. 5. 1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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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동박 사업을 통해 배터리 소재 부문의 밸류체인(가치사슬) 강화에 나선다.

LG화학은 16일 2차 전지의 핵심 부품인 동박을 제조하는 중국 주장 더푸 테크놀로지사에 4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해 전지(배터리) 사업 부문을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리한 이후 배터리 소재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 지분 투자도 그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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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부품 '동박' 생산 업체 '더푸'
LG화학 남철 전무(좌측 3번째)와 DeFu Ma Ke 동사장(우측 2번째)이 400억원 지분투자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이 동박 사업을 통해 배터리 소재 부문의 밸류체인(가치사슬) 강화에 나선다.

LG화학은 16일 2차 전지의 핵심 부품인 동박을 제조하는 중국 주장 더푸 테크놀로지사에 4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박은 머리카락 두께의 15분의 1 정도인 얇은 구리판으로 배터리 음극재에 사용돼 전류를 흐르게 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LG화학은 지난해 전지(배터리) 사업 부문을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리한 이후 배터리 소재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 지분 투자도 그 일환이다.

LG화학이 투자하는 더푸는 지난해 생산능력 기준 중국 3위의 동박 제조사로, 2차전지용 동박인 전지박과 전자제품 인쇄회로기판(PCB)용 동박을 생산 중이다.

LG화학은 더푸가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갖췄으며, 중국 로컬 기업 중 유일하게 동박 첨가제 기술을 자체 보유해 균일한 고품질 동박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이번 투자를 통해 배터리 소재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음극 분야 신규 소재 사업의 역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 첨단소재본부장 남철 전무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과 신규 사업의 역량을 높여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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